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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술로 보는 제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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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학연구센터에서 발간한 [제주어 구술자료집(2017~2020)]을 마을별, 주제별로 검색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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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산읍 삼달리/ 통과의례/ 2018년

조사자
  • 그다음에 제 허젠 허민 아덜, 남자가 세 명은 이서사 뒙니까?
  • (그다음에 제 하려고 하면 아들, 남자가 세 명은 있어야 됩니까?)
제보자
  • 세 이 서사여, 네 이 서사주.
  • (세 명 있어야해, 네 명 있어야지.)
조사자
  • 아, 네 명 서사여?
  • (아, 네 명 있어야해?)
제보자
  • 응.
  • (응.)
조사자
  • 어떵, 무사 네 명 이서야 뒈여?
  • (어떻게, 왜 네 명 있어야 돼?)
제보자
  • 삼 저 거시기 그 삼헌.
  • (삼 저 거시기 그 삼헌.)
조사자
  • 삼헌 이서야 뒈여?
  • (삼헌 있어야 돼?)
제보자
  • 응.
  • (응.)
조사자
  • 삼헌이 무시거꽈?
  • (삼헌이 무엇입니까?)
제보자
  • 세 이, 세 이 사는 게 삼헌이라.
  • (세 명, 세 명 서는 게 삼헌이야.)
조사자
  • 아, 절허는 사름이 세 명?
  • (아, 절하는 사람이 세 명?)
제보자
  • 응.
  • (응.)
조사자
  • 이것도 무신 헌, 무신 헌 잇지 안허여?
  • (이것도 무슨 헌, 무슨 헌 있지 않아?)
제보자
  • 큰 제관, 족은 제관 헹 허민 큰 제관은 이펜 우이 사는 건, 큰 제관은 도복 입고 창옷 입고 도복 입곡 헹 제지내고.
  • (큰 제관, 작은 제관 해서 하면 큰 제관은 이편 위에 서는 건, 큰 제관은 도복 입곡 창옷 입고 도복 입고 해서 제지내고.)
조사자
  • 어느 쪽에 사? 오른쪽에, 웬쪽에?
  • (어느 쪽에 서? 오른쪽에, 왼쪽에?)
제보자
  • 영 노단, 웬쪽에.
  • (이렇게 오른, 왼쪽에.)
조사자
  • 노단쪽에?
  • (오른쪽에?)
제보자
  • 응, 안터레.
  • (응, 안으로.)
조사자
  • 젤 안터레? 그믄 어느 짝이라? 웬짝이라?
  • (제일 안으로? 그러면 어느 쪽이야? 왼쪽이야?)
제보자
  • 안터레 사민 노단착도 뒈고, 웬착도 뒈잖아.
  • (안으로 서면 오른쪽도 되고, 왼쪽도 되잖아.)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웬손, 노단손은 안 써지고.
  • (왼손, 오른손은 안 써지고.)
조사자
  • 아, 젤 안착, 안쪽에 선다고.
  • (아, 제일 안쪽, 안쪽에 선다고.)
제보자
  • 응. 우이 지중 우이 사주게. 높은 제관은.
  • (응. 위에 제일 위에 서지. 높은 제관은.)
조사자
  • 응. 겡 헌관이 그거 헌관이엔 ᄀᆞᆮ주예?
  • (응. 그래서 헌관이 그거 헌관이라고 말하지요?)
제보자
  • 거 허민 큰아덜이민 큰아덜 헹 ᄎᆞ례로 사곡 셋아덜, 아덜덜 삼헌을 세 성제가 삼헌을 ᄎᆞᆯ리민.
  • (그거 하면 큰아들이면 큰아들 해서 차례로 서고 둘째아들, 아들들 삼헌을 삼형제가 삼헌을 차리면.)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큰아덜 잔 드려나민, 셋아덜. 따시 또 족은아덜은 제 막끗. 게난 아덜이 다섯 성제민 다 허지 못허지. 세 성제베끠 못 허주게.
  • (큰아들 잔 드리고 나면, 둘째아들. 다시 또 막내아들은 제일 마지막. 그러니까 아들이 다섯 형제면 다 하지 못하지. 삼 형제밖에 못 하지.)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삼헌은.
  • (삼헌은.)
조사자
  • 세 명허고 또 ᄒᆞᆫ 명은 무신거 헤? 옆에 사는 사름은 뭐라?
  • (세 명하고 또 한 명은 무엇 해? 옆에 서는 사람은 뭐야?)
제보자
  • 그, 집서질 허는 사름은 그 잔 헤다근에 그 다 그 절헌 영 엎더진 사름 잔 앗아주주게. 경허민 따시 영 허곡 허는.
  • (그, 집사질 하는 사람은 그 잔 해다가 그 다 그 절한 이렇게 엎드린 사람 잔 가져주지. 그러면 다시 이렇게 하고 하는.)
조사자
  • 집선 누게가 허는 거꽈?
  • (집사는 누가 하는 겁니까?)
제보자
  • 그건 손지라도 허고 따시 엇이민 그 아시라도 족은아덜이라도 헤야주게. 집서노릇은 헤사주, 안 허여? 삼헌은 ᄎᆞᆯ려사.
  • (그건 손자라도 하고 다시 없으면 그 아우라도 막내아들이라도 해야지. 집사노릇은 해야지 안 해? 삼헌은 차려야.)
조사자
  • 삼헌은 ᄎᆞᆯ려사예.
  • (삼헌은 차려야요.)
제보자
  • 삼헌 ᄎᆞᆯ려사 제관이주, 삼헌 안 ᄎᆞᆯ리민 제관. 게 엇은 집이나 이녁 ᄒᆞᆫ차나 둘리 허주. 조그만헌 집은 다 삼헌 ᄎᆞᆯ리주 경.
  • (삼헌 차려야 제관이지, 삼헌 안 차리면 제관. 그러게 없는 집이나 자기 혼자나 둘이 하지. 조그마한 집은 다 삼헌 차리지 그렇게.)
조사자
  • 아덜 세 갠 이서야켜예?
  • (아들 세 개는 있어야겠어요.)
제보자
  • 아덜 엇어도 사위 드리ᄆᆞ나, 방상 사름 드리ᄆᆞᆯ아도 삼헌은 ᄎᆞᆯ려야.
  • (아들 없어도 사위 들이밀거나, 일가붙이 사람 들이밀어도 삼헌은 차려야.)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이녁 집이 ᄒᆞ나 메기민 이녁 웨아덜이민 웨아덜만 헤도. 그디 방상 사름도 종손도 싯곡 조케도 잇지 않아? 경허민 삼헌은 ᄎᆞᆯ려야. 게난 제관도 네인 헤사 제지내는 거.
  • (자기 집에 하나뿐이면 자기 외아들이면 외아들만 해도. 거기 일가붙이 사람도 종손도 있고 조카도 있지 않아? 그러면 삼헌은 차려야. 그러니까 제관도 네 명은 해야 제지내는 거.)
조사자
  • 그믄 그 젤 대장, 젤 큰아덜을 뭐엔 ᄀᆞᆯ아?
  • (그러면 그 젤 대장, 젤 큰아들은 뭐라고 말해?)
제보자
  • 큰아덜은 종손이민 옛날은 그 종손칩이민 큰아덜 헤근에 아덜 여라 가지 다 갈르민 할망, 하르방 제 허는 건 종손 아니라?
  • (큰아들은 종손이면 옛날은 그 종손집이면 큰아들 해서 아들 여러 가지 다 가르면 할머니, 할아버지 제 하는 건 종손 아니냐?)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종손이주. 경허민 종손으로 소분밧도 잇곡.
  • (종손이지. 그러면 종손으로 ‘소분밧’도 있고.)
조사자
  • 무신 밧?
  • (무슨 밭?)
제보자
  • 소분밧이엔 헌 건 죽어분 어른 제ᄉᆞ헐 밧을 옛날에 다 놔낫주게. ᄒᆞᆫ 천 평이민 천 평. 엇이민 ᄒᆞᆫ 오백 펭이라도 소분은 놔낫주게.
  • (‘소분밧’이라고 한 건 죽어버린 어른 제사할 밭을 옛날에 다 놨었지. 한 천 평이면 천 평. 없으면 한 오백 평이라도 소분은 놨었지.)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경헹 소분을 다 놔낫주게. 제허는 사름이.
  • (그래서 소분을 다 놨었지. 제하는 사람이.)
조사자
  • 소분밧은 저 소분허는 적시로 주는 밧?
  • (소분밭은 저 소분하는 깃으로 주는 밭?)
제보자
  • 응, 소분허고 제허곡 허는.
  • (응, 소분하고 제하고 하는.)
조사자
  • 제허곡 허는.
  • (제하고 하는.)
제보자
  • 옛날엔 할망, 하르방 헤근에, 큰아덜이민 어멍, 아방 다 ᄃᆞᆯ앙 살앗주게.
  • (옛날엔 할머니, 할아버지 해서, 큰아들이면 어머니, 아버지 다 데리고 살았지.)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이젠 안 ᄃᆞᆯ앙 살아도. 다 ᄃᆞᆯ앙 살곡 경허민 앞이 헹 밧도 좋은 걸로 주곡 따시 아시덜은 시민 주곡 엇이민 말아도 큰아덜은 아방 살림살이 다 주지 안 헴서게?
  • (이젠 안 데리고 살아도. 다 데리고 살고 그러면 앞에 해서 밭도 좋은 걸로 주고 다시 아우들은 있으면 주고 없으면 말아도 큰아들은 아버지 살림살이 다 주지 않고 있니?)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경허난 옛날은. 이젠 시어멍 ᄃᆞᆯ앙 사는 사름 어디 서?
  • (그러니까 옛날은. 이젠 시어머니 데리고 사는 사람 어디 있어?)
조사자
  • 하하하. 나.
  • (하하하. 나.)
제보자
  • 게난 ᄃᆞᆯ앙 살아지크라? 아이고.
  • (그러니까 데리고 살 수 있겠어? 아이고.)
조사자
  • 아니, 지금 우리 그런 이층에 우리 살고예, 일층에 시어머니영 시아버지 살아.
  • (아니, 지금 우리 그런 이층에 살고요, 일층에 시어머니랑 시아버지 살아.)
제보자
  • 게난 ᄃᆞᆯ앙 살진 안허지.
  • (그러니까 데리고 살진 않지.)
조사자
  • ᄃᆞᆯ앙 살진 안허지. 시어머니가 밥헹 먹지.
  • (데리고 살진 않지. 시어머니가 밥해서 먹지.)
제보자
  • 게난 그 할망 따시 또 늙어가근에 밥 못 헹 먹으민 ᄃᆞᆯ앙 살아살 거 아니?
  • (그러니까 그 할머니 다시 또 늙어가서 밥 못 해서 먹으면 데리고 살아야할 거 아니?)
조사자
  • 요양원에 보내질 거 닮아.
  • (요양원에 보낼 것 같아.)
제보자
  • 게난 경허난 요새엔 요양원에 보내는 따문. 게난 요새 사름덜 경헴주. 옛날은 경허멍 다 큰아덜만 주단 보난 펀찍. 이젠 다 동등권이라고. 집인 ᄄᆞᆯ 멧 개고? 어멍, 아방 다 살앗어?
  • (그러니까 그러니까 요새엔 요양원에 보내는 때문. 그러니까 요새 사람들 그렇게 하고 있지. 옛날은 그러면서 다 큰아들만 주다 보니까 깨끗. 이젠 다 동등권이라고. 집에 딸 몇 개야? 어머니, 아버지 다 살았어?)
조사자
  • 우리 친정엔 다 죽고 시어머니 시아버진 살아신디 우리 집은 아들 셋, 딸 셋.
  • (우리 친정엔 다 죽고 시어머니, 시아버진 살았는데 우리 집은 아들 셋, 딸 셋.)
제보자
  • 그거 재산 다 동등권이라고.
  • (그거 재산 다 동등권이라고.)
조사자
  • 딸은 우리 딸은 빼고 아들만 동등 권리렌, 우리 시아버진.
  • (딸은 우리 딸은 빼고 아들만 동등 권리라고, 우리 시아버지는.)
제보자
  • 아니. 요 시절엔 ᄄᆞᆯ이나 아덜이나 다 동등권이주.
  • (아니. 요 시절엔 딸이나 아들이나 다 동등권이지.)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옛날은 아덜만 동등권인디 이젠 경 안 헤여.
  • (옛날은 아들만 동등권인데 이젠 그렇게 안 해.)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그냥 죽으민 그자 다 동등권. 게난 그 산 때에 시어멍, 시아방네가 딱허게 이거 어느 아덜, 어느 거, 어느 거 딱 분짓 안 헤불민 공동으로 아방 일름에나 시민 다 ᄄᆞᆯ덜토 다 동등권이라.
  • (그냥 죽으면 그저 다 동등권. 그러니까 그 산 때에 시어머니, 시아버지네가 딱하게 이거 어느 아들, 어느 거, 어느 거 딱 ‘분짓’ 안 해버리면 공동으로 아버지 이름에나 있으면 다 딸들도 다 동등권이야.)
조사자
  • 다 분짓 헤불언. 시아버지가.
  • (다 ‘분짓’ 해버렸어. 시아버지가.)
제보자
  • 다 분짓. 게난 큰아덜 더 가진 안헷주.
  • (다 ‘분짓’. 그러니까 큰아들 더 가진 않았지?)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게난 지네 셋이민 이제 성이 식게 멩질허곡 더 주젠 갈라주젠 허주만은 그건 아니, 동등권.
  • (그러니까 자기네 셋이면 이제 형이 제사 명절하고 더 주려고 갈라주려고 하지만 그건 아니, 동등권.)
조사자
  • 돌아가신 다음에 허민 싸움난다고 다 헤불언.
  • (돌아가신 다음에 하면 싸움난다고 다 해버렸어.)
제보자
  • 미리 안 허민 다 ᄊᆞ움 나.
  • (미리 안 하면 다 싸움 나.)
조사자
  • 경헤도 죽을 때까지 가졍 이서야 힘이 난덴 허는디 나눠 줘불민 뒈여?
  • (그래도 죽을 때까지 가지고 있어야 힘이 난다고 하는데 나눠 줘버리면 돼?)
제보자
  • 경헤도 하르방 직시도 더러 놔뒁 동등권헤사주, 그 하르방 직시 남은 건 큰아덜 직시난게 다 ᄀᆞ찌 갈라줘도 하르방 직시 놔둔 건 큰아덜에 갈 거주게.
  • (그래도 할아버지 깃도 더러 놔두고 동등권해야지, 그 할아버지 깃 남은 건 큰아들 깃이니까 다 같이 갈라줘도 할아버지 깃 놔둔 건 큰아들에 갈 거지.)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겡 분짓 안 헤불민 다 동등권이라.
  • (그래서 ‘분짓’ 안 해버리면 다 동등권이야.)
조사자
  • 이디도 경헙니까? 제주시만?
  • (여기도 그렇게 합니까? 제주시만?)
제보자
  • 이디도, 이디도 그거라.
  • (여기도, 여기도 그거야.)
조사자
  • 원래 남군은 큰아들이 젤 많이 주던데.
  • (원래 남군은 큰아들이 젤 많이 주던데.)
제보자
  • 옛날, 옛날, 옛날. 게난 큰아덜만 다 주단 보난 큰아덜은 다 ᄑᆞᆯ아 먹어불민 바린 체 안허고 무시거 헤가난 이젠 그거 아니.
  • (옛날, 옛날, 옛날. 그러니까 큰아들만 다 주다 보니 큰아들은 다 팔아 먹어버리면 본 체 않고 무엇 해가니까 이젠 그거 아니.)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게난 이젠 부모에 잘 헤영 공양헤영 ᄃᆞᆯ앙 사는 게 좋은, 저 종손이주. 그게 아니.
  • (그러니까 이젠 부모에 잘 해서 공양해서 데리고 사는 게 좋은, 저 종손이지.)
조사자
  • 응, 큰아들이라고 종손이 아니?
  • (응, 큰아들이라고 종손이 아니?)
제보자
  • 큰아덜이라도 경 이녁 부모 안 ᄃᆞᆯ앙 살앙 내불민 종손이 안 뒈주게, 무신 큰아덜이엔 허민. 이젠 옛날이주, 그거 아니.
  • (큰아들이라도 그렇게 자기 부모 안 데리고 살아서 내버리면 종손이 안 되지, 무슨 큰아들이라고 하면. 이젠 옛날이지, 그거 아니.)

성산읍 삼달리/ 통과의례/ 2018년

조사자
  • 응. 파제는 멧 시에 헤마씨?
  • (응. 파제는 몇 시에 해요?)
제보자
  • 요새엔 우리 집인 ᄋᆢ답 시에도 제 헤여.
  • (요새엔 우리 집은 여덟 시에도 제 해.)
조사자
  • 아, 당일제 헴수과?
  • (아, 당일제하고 있습니까?)
제보자
  • 응, 합제 헹 당일제 허난 ᄋᆢ답 시에도 헤여.
  • (응, 합제 해서 당일제 하니까 여덟 시에도 해.)
조사자
  • 옛날엔 어떵 헷수과?
  • (옛날엔 어떻게 했었습니까?)
제보자
  • 옛날은 열두시 뒈사, 딱 열두시 뒈 가민 열두시, 열ᄒᆞᆫ시 헤근에 가불어 가민 문제 지내고, 열ᄒᆞᆫ시 반만 뒈민 문제 지내근에 딱 열두시 뒈민 제 지낸디 이젠 거 아니. 이제 열두시 뒝 제지내는 사름 엇어.
  • (옛날은 열두시 돼야, 딱 열두시 돼 가면 열두시, 열한시 해서 가버려 가면 ‘문제’ 지내고, 열한시 반만 되면 ‘문제’ 지내서 딱 열두시 되면 제 지냈는데 이젠 그거 아니. 이제 열두시 되어서 제지내는 사람 없어.)
조사자
  • 이 동네도 엇수과?
  • (이 동네도 없습니까?)
제보자
  • 이 동네도 엇어. 열시, 아홉시 허는 사름, 열시 허는 사름.
  • (이 동네도 없어. 열시, 아홉시 하는 사람, 열시 하는 사람.)
조사자
  • 다 당일제로 헤불엄구나, 이젠예?
  • (다 당일제로 해버리고 있구나, 이젠요?)
제보자
  • 아, 댕일제 아니라도 경, 경ᄒᆞ는 사름 다.
  • (아, 당일제 아니라도 그렇게, 그렇게 하는 사람 다.)
조사자
  • 우리 친정엔 아직도 열두시 헙니다.
  • (우리 친정엔 아직도 열두시 합니다.)
제보자
  • 댕일제 아니라?
  • (당일제 아니야?)
조사자
  • 응, 당일제 아니라. 시댁은 당일제, 친정은 열두시.
  • (응, 당일제 아니야. 시댁은 당일제, 친정은 열두시.)
제보자
  • 게난 열두시 안 헤여.
  • (그러니까 열두시 안 해.)
조사자
  • 친정이 서촌.
  • (친정이 서촌.)
제보자
  • 댕일제 안 허는 사름덜은 저 경 늦게 헤도 인칙 안헤여, 늦이 안 헤여.
  • (당일제 안 하는 사람들은 저 그렇게 늦게 해도 일찍 안 해, 늦게 안 해.)
조사자
  • 열한시.
  • (열한시.)
제보자
  • 열ᄒᆞᆫ시가 허곡, 열시에도 허는 사름 잇곡 제가 들이 엇주. 아홉시에 ᄒᆞ는 사름도 싯곡.
  • (열한시가 하고, 열시에도 하는 사람 있고 제가 들이 없지. 아홉시에 하는 사람도 있고.)
조사자
  • 열한시, 꼭 열한시 넘어근에 헤야 뒌덴예, 우리예.
  • (열한시, 꼭 열한시 넘어서 해야 된다고요, 우리요.)
제보자
  • 우리 집인 똑 ᄋᆢ답시 뒈영 제 지네민 게난 아이덜토 ᄆᆞᆫ딱 가지, 제물을 여름에쯤은 드러 ᄎᆞᆯ리질 못허여. 경허민 저냑으로 저냑으로 뒈여. ᄋᆢ답시에 제 지냉.
  • (우리 집은 꼭 여덟시 되어서 제지내면 그러니까 아이들도 모두 가지, 제물을 여름에쯤은 마구 차리지를 못해. 그러면 저녁으로 저녁으로 돼. 여덟시에 제지내서.)
조사자
  • 여덜시에 제 지냉 제 지낸 다음 밥 먹어?
  • (여덟시에 제지내서 제 지낸 다음 밥 먹어?)
제보자
  • 응. 경허민 밥 다 음복허민 딱 그거, 그거 저냑으로 뒈여.
  • (응. 그러면 밥 다 음복하면 딱 그거, 그거 저녁으로 돼.)
조사자
  • 그게 저녁으로.
  • (그게 저녁으로.)
제보자
  • 응.
  • (응.)
조사자
  • 그믄 여섯시나 일곱시에 밥 안 먹고?
  • (그러면 여섯시나 일곱시에 밥 안 먹고?)
제보자
  • 아니.
  • (아니.)
조사자
  • 기다령?
  • (기다려서?)
제보자
  • 응. ᄋᆢ답시 뒈민, 여름엔 ᄋᆢ답시 뒈민, 일곱시 뒈민 막 해가 ᄇᆞᆨ잖아?
  • (응. 여덟시 되면, 여름엔 여덟시 되면, 일곱시 되면 막 해가 밝잖아?)
조사자
  • 예, 예.
  • (예, 예.)
제보자
  • 경허고 이 저슬에도 아니헤영 그자 딱 그 제 헤영 ᄋᆢ답시 뒈민 저냑으로 먹어.
  • (그리고 이 겨울에도 안 해서 그저 딱 그 제 해서 여덟시 되면 저녁으로 먹어.)
조사자
  • 아, 저녁으로.
  • (아, 저녁으로.)
제보자
  • 응, 게난 좋기도 좋아.
  • (응, 그러니까 좋기도 좋아.)

성산읍 삼달리/ 통과의례/ 2018년

조사자
  • 응. 문전제, 문제?
  • (응. ‘문전제’, ‘문제’?)
제보자
  • 문제.
  • (‘문제’.)
조사자
  • 문젠 어떵 헹 허는 거꽈?
  • (‘문제’는 어떻게 해서 하는 겁니까?)
제보자
  • 건 문제엔 헌 건 상 싱거낭 궵씨 ᄆᆞᆫ딱 허민 따시 또 그디 궤기영 묵이영 다 ᄒᆞᆫ듸 놓곡 떡도 ᄒᆞᆫ 궵씨에 놓곡 헤근에 문전에 지내는 건 문전제주.
  • (그건 문제라고 한 건 상 차려놓고 ‘궵씨’ 모두 하면 다시 또 거기 고기랑 묵이랑 다 함께 놓고 떡도 한 ‘궵씨’에 놓고 해서 문전에 지내는 건 ‘문전제’지.)
조사자
  • 이레 영 상 들러왕?
  • (이리 이렇게 상 들고와서?)
제보자
  • 응.
  • (응.)
조사자
  • 제사허기 전이예?
  • (제사하기 전에요?)
제보자
  • 응. 그거 허여나사 제지내주.
  • (응. 그거 해나야 제지내지.)
조사자
  • 그거 헤나사 제지내는 거예.
  • (그거 해나야 제지내는 거요.)
제보자
  • 응. 게 문전이 이제 지중 어른이주게.
  • (응. 그러게 문전이 이제 제일 어른이지.)
조사자
  • 아, 문전이 젤 어른?
  • (아, 문전이 젤 어른?)
제보자
  • 응.
  • (응.)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게난 앞이 상을 받지.
  • (그러니까 먼저 상을 받지.)
조사자
  • 아. 문전에 국 올립니까?
  • (아. 문전에 국 올립니까?)
제보자
  • 다 ᄀᆞ찌, ᄀᆞ찌.
  • (다 같이, 같이.)
조사자
  • 아, 우린 밥만 올리고 국 안 올리던데.
  • (아, 우린 밥만 올리고 국 안 올리던데.)
제보자
  • 것도 이상허다. 다 ᄀᆞ찌, ᄀᆞ찌.
  • (그것도 이상하다. 다 같이, 같이.)
조사자
  • 아, 다 ᄀᆞ찌, ᄀᆞ찌.
  • (아, 다 같이, 같이.)
제보자
  • 응. 과일 뭐 다 ᄀᆞ찌, 적도 다 ᄀᆞ찌, ᄀᆞ찌. 문전에 다 ᄀᆞ찌 헤여.
  • (응. 과일 뭐 다 같이, 적도 다 같이, 같이. 문전에 다 같이 해.)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경헹 문전허주.
  • (그래서 문전하지.)
조사자
  • 그거 문전제헤나민 문제헤나민.
  • (그거 ‘문전제’ 하고나면 ‘문제’ 하고나면.)
제보자
  • 문제헤난 건 그자 ᄀᆞ만이 놧당 ᄀᆞ찌 ᄀᆞ찌 갈라 먹주, 무신 문전헤난 거, 어느 집이 문전 엇은 집이 시냐?
  • (‘문제’하고난 건 그저 가만히 놨다가 같이 같이 갈라 먹지, 무슨 문전 했던 거, 어느 집에 문전 없는 집이 있니?)

성산읍 삼달리/ 통과의례/ 2018년

조사자
  • 종?
  • (종?)
제보자
  • 종이엔 헌 건 옛날에 부젯칩이 장남 ᄃᆞᆯ안 살아나부난 장남 나시엔 헤영 올레레 케우려, 그거. 올레에 비와. 물박, 그 물박퉤식이라고.
  • (종이라고 한 건 옛날에 부잣집에 하인 데리고 살아서 하인 깃이라고 해서 올레에 고수레해, 그거. 올레에 부어. 물바가지, 그 ‘물박퉤식’이라고.)
조사자
  • 물박퉤식?
  • (‘물박퉤식’?)
제보자
  • 물박에 헤다놩 헤여. 물박더레 ᄆᆞᆫ ᄐᆞᆮ아놩.
  • (물바가지에 해다놔서 해. 물바가지에 모두 뜯어놔서.)
조사자
  • 응. 그거는 아까 잠깐만예, 문전에 건 지붕 우이 올리고.
  • (응. 그거는 아까 잠깐만요, 문전에 건 지붕 위에 올리고.)
제보자
  • 응. 문전 헌 건 따시 또 제 헤낭 영혼 나시 헌 건 다 지붕 우이 올리고 그건 따시 그 집이 장남 ᄃᆞᆯ앙 살아나난 장남은 이제 이디 들어오지 못허지 안허나? 그 제 지낼 때나 무시거 못허난 경허난 올레드레 케우려.
  • (응. 문전 한 건 다시 또 제 하고나서 영혼 깃 한 건 다시 지붕 위에 올리고 그건 다시 그 집에 하인 데리고 살아서 하인은 이제 여기 들어오지 못하지 않니? 그 제 지낼 때나 무엇 못하니까 그러니까 올레에 고수레해.)
조사자
  • 올레더레 케우리는 건 게난 어느 거 ᄐᆞᆮ아근에 놩허는 거라?
  • (올레에 고수레하는 건 그러니까 어느 거 뜯어서 놔서 하는 거야?)
제보자
  • 아, 그 제지내난 거 다 헤놩.
  • (아, 그 제지냈던 거 다 해놓고.)
조사자
  • 큰 상에 거?
  • (큰 상의 것?)
제보자
  • 응. 큰 상에나 이 정지에 헤 논 거 ᄆᆞᆫ딱 헤놩, 잡식헤 놔근에.
  • (응. 큰 상에나 이 부엌에 해 놓은 거 모두 해놔서, 제반해 놔서.)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경헤사 올레 구석더레, 올레더레 케우리주, 건 지붕에 안 올려.
  • (그래야 올레 구석에, 올레에 고수레하지, 그건 지붕에 안 올려.)
조사자
  • 응. 식게 다 끗난 다음에?
  • (응. 제사 다 끝난 다음에?)
제보자
  • 응. 아, 멩질헹 그 제지내나민 이 숭늉 지붕에 올려나민 그 조름에 어가라 허주게. 물박퉤식이라고.
  • (응. 아, 명절해서 그 제지내고나면 이 숭늉 지붕에 올리고 나면 그 뒤에 바로 하지. ‘물박퉤식’이라고.)
조사자
  • 물박퉤식?
  • (‘물박퉤식’?)
제보자
  • 응. 우리 강칩이 게난 옛날 하르방덜 부제 하르방덜 장남이여 무시거 종이여 집 ᄃᆞᆯ앙 살아나난 경헌디 우리 옛날 신식 안 허난 그런 거 안 헤여.
  • (응. 우리 강씨 집에 그러니까 옛날 할아버지들 부자 할아버지들 하인이다 뭐 종이다 집에 데리고 살아서 그런데 우리 옛날 신식 안 하니까 그런 거 안 해.)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게난 나가 멩난게 살아나난 그런 거 저런 거 아무것도 안 헹 살안. 그자 문전에난 문전 헤난 거 상에 제지내민 제 지낸 거 어디 안네도 안 거려놓곡 나가 ‘멩난게’ 살아나난 펀찍 그런 거 안헹 메누리 안 물려줘.
  • (그러니까 나가 ‘멩난게’ 살아서 그런 거 저런 거 아무것도 안 해서 살았어. 그저 문전에니까 문전 했던 거 상에 제지내면 제 지낸 거 어디 ‘안네’도 안 떠놓고 내가 ‘멩난게’ 살아서 전혀 그런 거 안하고 며느리 안 물려줘.)
조사자
  • 응. 이 동네는 이 동네 다른 집이는 다 헤여? 안넷상도 허고?
  • (응. 이 동네는 이 동네 다른 집에는 다 해? ‘안넷상’도 하고?)
제보자
  • 응. 안넷상도 다 허여.
  • (응. ‘안넷상’도 다 해.)
조사자
  • 아. 이 동네도 표선이도 아니 성산쪽에도 안넷상 허는구나예?
  • (아. 이 동네도 표선에도 아니 성산쪽에도 ‘안넷상’ 하는군요?)
제보자
  • 응, 칠성 다 헴주게.
  • (응, 칠성 다 하고 있지.)
조사자
  • 칠성 다허고.
  • (칠성 다 하고.)
제보자
  • 응, 칠성, 칠성 다 헤여.
  • (응, 칠성, 칠성 다해.)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칠성 안네 거려 논 거, 칠성허고. 밧 그거 그 칠성이엔 허는 거 그 베끗듸 ᄂᆞ람지 그자 주지 더끈 사름은 그 안네 헤놩 그 숭늉 헤당 그디 강 비우주게. 그 ᄂᆞ람지, 주지 더끈 디 강.
  • (칠성 ‘안네’ 떠 놓은 거, 칠성하고. 밖 그거 그 칠성이라고 하는 거 그 바깥에 이엉 그저 주저리 덮은 사람은 그 ‘안네’ 해놔서 그 숭늉 해다가 거기 가서 비우지. 그 이엉, 주저리 덮은 데 가서.)
조사자
  • 주지 더끈 디 강. 응.
  • (주저리 덮은 데 가서. 응.)
제보자
  • 그게 칠성.
  • (그게 칠성.)
조사자
  • 그게 칠성. 그믄 멧 개를 ᄐᆞᆮ아야 뒈는 거꽈? 잡식을 멧 개 허는 거꽈?
  • (그게 칠성. 그러면 몇 개를 뜯어야 되는 겁니까? 제반을 몇 개 하는 겁니까?)
제보자
  • 아, 그디 ᄒᆞ나 헤영 허민 그디 올린 건 다게 ᄐᆞᆮ아놔사.
  • (아, 거기 하나 해서 하면 거기 올린 건 다 뜯어놔야.)
조사자
  • 잡식 그릇이, 요거 하나는 지붕 우이 올릴 거, 하나는 저디 저 올레 강 비울 거.
  • (제반 그릇이, 요거 하나는 지붕 위에 올릴 거, 하나는 저기 저 ‘올레’ 가서 비울 거.)
제보자
  • 올레 허는 건 맨, 매 막끗에 물박 ᄒᆞ나 허영 이디 거 헹 메, 밥 헹 멧밥이나 갱국이나 탕쉬나 ᄆᆞᆫ딱 곳곳이 헤놩, 따시 빈 그릇에 그거 상에 올린 거 적이영 ᄆᆞᆫ딱 헤놩 그 물박더레 ᄒᆞᆫ듸 비와놩, 경 그거 사름마다 경허는 거 아니고 경허는 디가 잇넨 말이주게.
  • (‘올레’ 하는 건 맨, 맨 마지막에 물바가지 하나 해서 여기 거 해서 메, 밥 해서 메나 갱이나 ‘탕쉬’나 모두 다 갖추어서 해놓고, 다시 빈 그릇에 그거 상에 올린 거 적이랑 모두 해놔서 그 물바가지에 함께 부어놔서, 그렇게 그거 사람마다 그러는 거 아니고 그러는 데가 있다는 말이지.)
조사자
  • 아, 건 허는 디가 잇고.
  • (아, 그건 하는 데가 있고.)
제보자
  • 부젯칩이 옛날에 종 ᄃᆞᆯ안 살아난 집이.
  • (부잣집에 옛날에 종 데리고 살았던 집에.)
조사자
  • 응, 그다음에 안넷상에 건.
  • (응, 그다음에 ‘안넷상’에 것은?)
제보자
  • 헤당 안네 칠성 헹 단지에 주심 묻은 사름은 그거 헹 고팡에 놧당 따시 잡식헤당 그거 주지에 강 비와.
  • (해다가 ‘안네’ 칠성 해서 단지에 ‘주심’ 묻은 사람은 그거 해서 고방에 놨다가 다시 제반해다가 그거 주저리에 가서 부어.)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밥 숭눙에 다 타주게.
  • (밥 숭늉에 다 타지.)
조사자
  • 아니, ᄒᆞ꼼씩 영 이런 족은 거에.
  • (아니, 조금씩 이렇게 이런 작은 거요.)
제보자
  • 그런 건 숭늉게. 문제에도 숭늉헤여, 잡식헤여.
  • (그런 건 숭늉. ‘문제’에도 숭늉 해, 제반해.)
조사자
  • 아, 잡식.
  • (아, 제반.)
제보자
  • 응. 잡식헤여.
  • (응. 제반해.)
조사자
  • ᄒᆞ꼼씩 ᄐᆞᆮ아놓는 거 잡식.
  • (조금씩 뜯어놓는 거 제반.)
제보자
  • 거 잡식, 잡식이주게. 옛날은 숭늉, 이젠 잡식이엔 ᄀᆞᆯ아도. 옛날은 숭늉.
  • (그거 제반, 제반이지. 옛날은 숭늉, 이젠 제반이라고 말해도. 옛날은 숭늉.)
조사자
  • 아, 옛날은 숭늉?
  • (아, 옛날은 숭늉?)
제보자
  • 응. 그거 다 지붕 우터레 올리주게.
  • (응. 그거 다 지붕 위에 올리지.)
조사자
  • 문제 헤난 거 지붕 우트레 올려?
  • (‘문제’ 했던 거 지붕 위에 올려?)
제보자
  • 문제 헤난 것도 지붕 우트레 올리곡, 제지내난 것도 문전에 올리곡. 게난 그 방상에 종 부려나민 종 나시, 그 옛날은 종 나시엔 허주. 그 막끗에 퉤식허는 것가. 종 부리는 집이 종 나시. 경허민 막끗에 그 숭늉 헤난 다음에 경허는 집이 우리 강칩이도 옛날 경헤낫어, 우린 안 헤도. 만딱 제 헹 문전 다 헤나민 물박에 헹은에 숭늉 놓곡 정지에 헹 메 거려놩 상, 제헤난 거, 갱국 헤난 거 ᄆᆞᆫ딱 놓곡 상에 강 그거 ᄆᆞᆫ딱 잡식 헤놓고 경헷어. 그거 올레드레 뿌리주, 지붕 우이 안 올려. 거 종 나시.
  • (‘문제’ 했던 것도 지붕 위에 올리고, 제 지냈던 것도 ‘문전’에 올리고. 그러니까 그 일가붙이에 종 부리고 나면 종 깃. 그러면 마지막에 그 숭늉 했던 다음에 그렇게 하는 집이 우리 강씨 집도 옛날 그랬었어, 우린 안 해도. 모두 제 해서 문전 다 하고나면 물바가지에 해서 숭늉 놓고 부엌에 해서 메 떠놔서 상, 제 했던 거, 갱국 했던 거 모두 놓고 상에 가서 그거 모두 제반 해놓고 그랬었어. 그거 올레에 뿌리지, 지붕 위에 안 올려. 그거 종 깃.)
조사자
  • 게난 ᄋᆢ라 개 헤야 뒈크라예. 숭늉을 멧 개 ᄒᆞᆫ 세 갠 헤사.
  • (그러니까 여러 개 해야 되겠네요. 숭늉을 몇 개 한 세 개는 해야.)
제보자
  • 아, 안네 온 사름은 안네 숭눙 가곡 방엔게 방엔 따시 또 숭눙 그 영혼이 여라 개민 다 ᄒᆞ나썩 다 가주. 다섯 곳이민 다섯 사름이민 멩질허민 다섯 개 가곡, ᄋᆢ슷 허민 ᄋᆢ슷 개 가도 숭눙은 게 무신 ᄒᆞ나라? 생사름 물 먹듯 여라 가지주게.
  • (아, ‘안네’ 온 사람은 ‘안네’ 숭늉 가고 방엔 방엔 다시 또 숭늉 그 영혼이 여러 개면 다 하나씩 다 가지. 다섯 곳이면 다섯 사람이면 명절하면 다섯 개 가고, 여섯 하면 여섯 개 가도 숭늉은 무슨 하나야? 산 사람 물 먹듯 여러 가지지.)
조사자
  • 게난 숭늉 그릇에 그냥 영 ᄒᆞ꼼씩.
  • (그러니까 숭늉 그릇에 그냥 이렇게 조금씩.)
제보자
  • 숭눙 그릇은 그디 상에 싱근 것만 ᄐᆞᆮ아놔근에 지붕 우이 올리는 거.
  • (숭늉 그릇은 거기 상에 차린 것만 뜯어놔서 지붕 위에 올리는 거.)
조사자
  • 응. 거난 숭눙 그릇에 상에 올린 거 ᄐᆞᆮ아놩예?
  • (응. 그러니까 숭늉 그릇에 상에 올린 거 뜯어놔서요?)
제보자
  • ᄒᆞᆫ더레 다 비와놔근에.
  • (한군데 다 부어놔서.)
조사자
  • ᄒᆞᆫ더레 다 비와놩 이디도 올리고.
  • (한군데 다 부어놔서 여기도 올리고.)
제보자
  • 응, 지붕 우터레 올리고. 따시 막끗에 허는 건 곳곳이 헤다놩 올레더레 강 비우고.
  • (응, 지붕 위에 올리고. 다시 마지막에 하는 건 모두 해다놔서 ‘올레’에 가서 붓고.)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집마다 허진 안 허주게. 물박, 숭눙에라도.
  • (집마다 하진 않지. 물바가지, 숭늉에라도.)

성산읍 삼달리/ 통과의례/ 2018년

조사자
  • 지제는 무신거마씨? 지제.
  • (‘지제’는 뭐예요? ‘지제’.)
제보자
  • 지제?
  • (‘지제’?)
조사자
  • 지제.
  • (‘지제’.)
제보자
  • 친제?
  • (‘친제’?)
조사자
  • 아니 저 삼대 제지내나민 더 우엣 하르방은 집이서 제 안 헙니께?
  • (아니 저 삼대 제지내고 나면 더 위의 할아버지는 집에서 제 안 하잖아요?)
제보자
  • 거 친제, 친제.
  • (그거 ‘친제’, ‘친제’.)
조사자
  • 아, 건 친제.
  • (아, 건 ‘친제’.)
제보자
  • 친제헤비엇젠 헤근에 그 하르방덜은 따시 또 ᄆᆞᆯ 메와놓민 옛날은 그 제가 모제라고 드르에 강 제지내주게.
  • (‘친제’해버렸다고 해서 그 할아버지들은 다시 또 말 키우면 옛날은 그 제가 묘제라고 들에 가서 제지내지.)
조사자
  • 친젠 무신거?
  • (‘친제’는 무엇?)
제보자
  • 친젠게 그 안 헤근에게 친제 헤불민, 제사 안 허는.
  • (‘친제’는 그 안 해서 ‘친제’ 해버리면, 제사 안 하는.)
조사자
  • 아, 아까 맞아, 친제. 멧 대까지 제사헤근에 친제허는 거꽈?
  • (아, 아까 맞아, 친제. 몇 대까지 제사해서 ‘친제’하는 겁니까?)
제보자
  • 멧 대사 셔? 오대?
  • (몇 대야 있어? 오대?)
조사자
  • 오대?
  • (오대?)
제보자
  • 응. 오대 허는 사름도 싯곡 그건 ᄒᆞᆫ이 서? 요새에 ᄉᆞ대에도 허곡 삼대에도 허곡 이대에도 허곡.
  • (응. 오대 하는 사람도 있고 그건 한이 있어? 요새에 사대에도 하고 삼대에도 하고 이대에도 하고.)
조사자
  • 요즘엔 삼대, 고조까지 헌덴 허는디.
  • (요즘엔 삼대, 고조까지 한다고 하는데.)
제보자
  • 옛날은 고조ᄁᆞ지 헤나신디, ᄉᆞ대 허는 이제 ᄉᆞ대에도 허곡. 삼대에도 허곡 따시 안 허는 사름은 이대에도 허곡.
  • (옛날은 고조까지 했었는데, 사대 하는 이제 사대에도 하고. 삼대에도 하고 다시 안 하는 사람은 이대에도 하고.)
조사자
  • 하하하. 아방 어멍 제사만 헤? 아방 어멍 식게만 허고?
  • (하하하. 아버지 어머니 제사만 해? 아버지 어머니 제사만 하고?)
제보자
  • 경허는디 이서. 경허는디 시난 시방도 그거 아덜, 그 큰아덜 죽언에 시방 서귀포에 죽언에.
  • (그러닌 데 있어. 그런 데 있으니까 시방도 그거 아들, 그 큰아들 죽어서 시방 서귀포에 죽어서.)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당, 이제 게난 족은아덜이 제살 맡안 큰아덜이 안 뒈난 족은아덜이 제 맡아간디 어멍 아방만 거 당대 할망 하르방만 합제헨 헴젠.
  • (당, 이제 그러니까 작은아들이 제사를 맡아서 큰아들이 안 되니까 작은아들이 제 맡아갔는데 어머니 아버지만 그거 당대 할머니 할아버지만 합제해서 한다고.)
조사자
  • 그 웃대 하르방덜은 식게 안허고?
  • (그 윗대 할아버지들은 제사 안하고?)
제보자
  • 아니헹 친제헹 설러불고. 친제도 안허곡 그자 친제헹 설러부난 모제도 안허고 그냥 설러불엇주. 당대에 경헹 설러불고.
  • (안 해서 ‘친제’해서 그만두고. ‘친제’도 안 하고 그냥 친제해서 그만둬버리니까 묘제도 안 하고 지냥 그만둬버렸지. 당대에 해서 그만둬 버리고.)
조사자
  • 응. 아이고 이젠예 어제 나도 이디 상난 디 갓다와신디예.
  • (응. 아이고 이젠요 어제 나도 여기 상난 데 갔다 왔는데요.)
제보자
  • 어디?
  • (어디?)
조사자
  • 친척 누게 돌아가셔가지고.
  • (친척 누구 돌아가셔가지고.)
제보자
  • 어디라?
  • (어디야?)
조사자
  • 조천. 시댁에. 경헤신디 양지공원 강예 확헤부난예.
  • (조천. 시댁에. 그랬는데 양지공원 가서요. 확 해버리니까요.)
제보자
  • ᄉᆞᆯ앙 그자 확헹. 경 뒈주게.
  • (사라서 그저 확해서. 그렇게 되지.)
조사자
  • 끗. 완전예.
  • (끝. 완전요.)
제보자
  • 끗이.
  • (끝이.)
조사자
  • 예. ᄒᆞᆫ 멧 시간. 옛날엔 장밧듸 강예 막 흑 헤 가멍 막 헤신디 ᄒᆞᆫ 두세 시간이난 끗나불언.
  • (예. 한 몇 시간. 옛날엔 장지에 가서요 막 흙 해 가면서 막 했었는데 한 두 세 시간이니까 끝나버렸어.)
제보자
  • 아, 경허난 요새 사름덜은 게난 큰아덜이엔 돈 버슬엉 줄 필요 엇덴 허는 거라. 아무것도 안 허난 무시거 이녁에. 그자 돈 버슬엉 젊은 사름덜 먹고 쓰고 허당 내불주. 돈 벌엉 죽으민 무시거녠 ᄀᆞᆯ암시녜, 다.
  • (아, 그러니까 요새 사람들은 그러니까 큰아들이라고 돈 벌어서 줄 필요 없다고 하는 거야. 아무것도 안 하니까 무엇 자기에. 그냥 돈 벌어서 젊은 사람들 먹고 쓰고 하다가 내버리지. 돈 벌어서 죽으면 무엇이냐고 말하고 있지, 다.)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경 안허여게. 무신 제ᄉᆞ허영 지내도 어멍 아방 합제헤영, 오널 아방 허영 죽엉 십 년이 뒈민 올리헤근에 그추룩 헤근에, 양지공원 ᄉᆞᆯ앙 올려불엉 식겔 ᄒᆞᆫ 번헴시냐? 아방광 당대에 헤근에 합제헤 불민 그 죽엉 멧 십년 뒌 할망 하르방을 ᄎᆞᆽ아가지느냐? ᄎᆞᆽ아가지도 못허는디 합제헹 설러불고. 졍허난 도렌은 안 헴주마는 우리 동넨 경 하도 헤노난에 뒈질 안허여.
  • (그렇지 않아. 무슨 제사해서 지내도 어머니 아버지 합제해서, 오늘 아버지 해서 죽어서 십 년이 되면 올해해서 그렇게 해서, 양지공원 사라서 올려버려서 제사를 한 번 하고 있니? 아버지와 당대에 해서 합제해 버리면 그 죽어서 몇 십 년 된 할머니 할아버지를 찾아갈 수 있니? 찾아가지도 못하는데 합제해서 그만두고. 그러니까 달라고는 안 하지마는 우리 동네 그렇게 하도 해놓으니까 되지 않아.)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큰아덜을 ᄑᆞᆯ안에 애기 오누이 나난 ᄄᆞᆯ도 어디 미국 간 설러불고, 아덜은 어디 일본으로 어디 월남으로 뎅견 돈 버슬언, 아덜은 ᄒᆞ나 신 거엔 그 깡패축에 들언 죽게 얻어맞음만 어디 시방도 어디 아방은 죽어도 안 왓젠 허고 시방 경헨 설러부난 그디 아덜 다섯 성제난 성제 죽언 이번ᄁᆞ장 세 성제 죽어부난 그 족은아덜 성제가 시난 그 아덜덜이영 ᄄᆞᆯ덜, ᄄᆞᆯ덜 다섯 오누이, ᄄᆞᆯ 다섯 성제, 아덜 다섯, 열 오누이 난에 그거 아덜덜이, ᄄᆞᆯ덜은 아니고, 아덜덜이 경 안 뒈비엇주게. 안 뒈어비난 시방 성제간덜만 고생.
  • (큰아들 팔아서 아기 오누이 나니까 딸도 어디 미국 가서 그만두고, 아들은 어디 일본으로 어디 월남으로 다녀서 돈 벌어서, 아들은 하나 있는 거라고 그 깡패에 들어서 죽게 얻어맞음만 어디 시방도 어디 아버지는 죽어도 안 왔다고 하고 시방 그렇게 해서 그만둬 버리니까 거기 아들 다섯 형제니까 형제 죽어서 이번까지 삼 형제 죽어버리니까 그 작은아들 형제가 있으니까 그 아들들이랑 딸들, 딸들 다섯 오누이, 딸 다섯 형제, 아들 다섯, 열 오누이 낳아서 그거 아들들이, 딸들은 아니고, 아들들이 그렇게 안 되어 버렸지. 안 되어 버리니까 시방 형제간들만 고생.)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하르방은 구십 난 할망은 어디 벵원에 잇고 따시 팔십 ᄋᆢ답 난 할망은, 하르방은 매날 할망 밧듸 갓다 왓다 돌아뎅기고.
  • (할아버지는 구십 난 할머니들은 어디 병원에 있고 다시 팔십 여덟 난 할머니는, 할아버지는 매일 할머니 밭에 갔다 왔다 돌아다니고.)
조사자
  • 응. 거난 조상을 잘 모셔사 후손도 잘 뒈는 거주예?
  • (응. 그러니까 조상을 잘 모셔야 후손도 잘 되는 거지요?)
제보자
  • 게난, 게난 물 ᄒᆞᆫ 직이라도 그거 당대에 그거 친제헹 설러불 거냐? 어멍, 시어멍, 시아방을게 당대에 헹 설러불 거냐? 것도 삼대만 ᄉᆞ대만 뒈건 헐 거 아니냐?
  • (그러니까, 그러니까 물 한 모금이라도 그거 당대에 그거 ‘친제’해서 그만둬 버릴 거니? 어머니, 시어머니, 시아버지를 당대에 해서 그만둬 버릴거냐? 그것도 삼 대만 사대만 되면 할 거 아니냐?)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게난, 그 웃대 하르방도 그 친제 안 헌 때 ᄒᆞᆫ 삼대 뒈난 것도 친제헨 설러불고. 따시 또 이제 당 할망 하르방도 친제헨 설러불고. 우리여에 웨시할망, 시하르방 뒐 거.
  • (그러니까, 그 윗대 할아버지도 그 ‘친제’ 안 한 때 한 삼대 되니까 그것도 ‘친제’해서 그만두고. 다시 또 이제 당 할머니, 할아버지도 ‘친제’해서 그만두고. 우리대에 외시할머니, 시할아버지 될 거.)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게난 안 뒈여, 안 뒈여 허난, 그 즉시 안 뒈는 게 아니고 낭중을 봐야는 거라.
  • (그러니까 안 돼, 안 돼 하니까, 그 즉시 안 되는 게 아니고 나중을 봐야하는 거야.)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낭중을. 나 어처냑이 연속극 본 말, 아홉시 연속극 헨에 그 주말 연속극인디 공일날, 토요일날 허는 연속극. 그 시방 경헹 막 아덜로 안 뒈연 헤비어도 옛날에 이녁 남편 산 때에 애기덜은 막 두리고 경 훼사 ᄎᆞᆯ련 허단 보난에 못허난에, 이제 망헤가도 이녁 반지, 각시 반질 다 빼가곡, 깡패 만난 다 빼가곡 헤도 그 깡패, 그 남저가 그 각시 반지 빼가곡 허는 거, 깡팰 두드리나 무시거나 헐 거주마는 그 사름이 막끗엔 알안 보난에 이제 아방인가, 어멍인가, 아방이주 아판 막 죽어가도 수술허젠 헤도 돈 엇언 수술을 못허난 이젠 이녁은 못 살아도 그 사름을 도와줜 나두난, 이젠 그 안 뒌 이제 도와준 사름은 죽언에 이거 ᄒᆞᆫ 삼십 년이 뒌디 그 옛날에 도와준 사름이 어처냑은 보난 돈 아져왓어. 멧 억을 아져왓어. 게난 이거 옛날에 헤영 곱게 살앙 놔두민 막끗엔 덕이 돌아와. 게난 경헌 사름이 시난 그거 연속극 나온 거 아니냐?
  • (나중을. 나 엊저녁에 연속극 본 말, 아홉시 연속극 해서 그 주말 연속극인데 공일날, 토요일날 하는 연속극. 그 시방 그렇게 해서 막 아들로 안 되어서 해버려도 옛날에 자기 남편 살았을 때에 아기들은 막 어리고 해서 회사 차려서 하다 보니까 못하니까 이제 망해가도 자기 반지, 각시 반지를 다 빼어서 가고, 깡패 만나서 다 빼어서 가고 해도 그 깡패, 그 남자가 그 각시 반지 빼어서 가고 하는 거, 깡패를 두드리나 무엇이나 할 거지마는 그 사람이 마지막엔 알아보니까 이제 아버진가, 어머닌가, 아버지지, 아파서 막 죽어가도 수술하려고 해도 돈 없어서 수술을 못하니까 이젠 자기는 못 살아도 그 사람을 도와줘서 놔두니까, 이젠 그 안 된 이제 도와준 사람은 죽어서 이거 한 삼십 년 되었는데 그 옛날에 도와준 사람이 엊저녁은 보니까 돈 가져왔어. 몇 억을 가져왔어. 그러니까 이거 옛날에 해서 곱게 살아서 놔두면 마지막엔 덕이 돌아와. 그러니까 그런 사람이 있으니까 그거 연속극 나온 거 아니냐?)
조사자
  • 하하하.
  • (하하하.)
제보자
  • 우리 집이 하르방도 옛날에 서울 간 살멍, ᄒᆞᆫ 십 년 헨 살 때에 서울 간에 집 맡안 벤호서 집을 맡안 짓은 모양이라.
  • (우리 집의 할아버지도 옛날에 서울 가서 살면서, 한 십 년 해서 살 때에 서울 가서 집 맡아서 변호사 집을 맡아서 지은 모양이야.)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짓으난 거 당 걸련 죽어가멍 집을 짓으난 당 걸려나도 그 사름도 벤호서엔 집은 짓어도 아멩헤도 돈 줄 게 엇은ᄀᆞ라 이제 목시 돈 ᄒᆞᆫ 방울도 안 받안 내벼둰 그냥 오라부난, 이젠 ᄒᆞᆫ 이십오 년은, 이십 년은 뒈난에 이젠 하르방이 문중 강칩이 문중 이제 훼장이 뒈난 이제 소분밧, 종손이 소분밧 안 내놘에 다 ᄑᆞᆯ아먹으난 문중재판을 헨. 재판을 허난에 시에서 허연 지언 이젠 대법원으로 이제 서울 가지 안헷어? 서울 가난에 이제 재판허레 가난 따시 그디서가 재판허는디 아무 벤호설 만낭 가렌 허난에 만난 보난 옛날에 집 짓어준 사름이라. 거 벤호사가.
  • (지으니까 그거 당 걸려서 죽어가면서 집을 지으니까 당 걸렸어도 그 사람도 변호사라고 집은 지어도 아무래도 돈 줄 게 없는지 이제 목수 돈 한 방울도 안 받아서 내버려두고 그냥 와버리니까, 이젠 한 이십오 년은, 이십 년은 되니까 이젠 할아버지가 문중 강씨 집에 문중 이제 회장이 되니까 이제 ‘소분밧’, 종손이 ‘소분밧’ 안 내놔서 다 팔아먹어버리니까 문중재판을 했어. 재판을 하니까 제주시에서 해서 지어서 이젠 대법원으로 이제 서울 가지 않았어? 서울 가니까 이제 재판하러 가니까 다시 거기서가 재판하는데 아무 변호사를 만나서 가라고 하니까 만나 보니 옛날에 집 지어준 사람이야. 그 변호사가.)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경허난 이제 그때 돈 천오백만 원을 아져오민 재판을 이겨주마 허난 천오백만 원 갓다주난 서울을 ᄒᆞᆫ 번도 걸음 안 헹 그 재판을 이겨주더라.
  • (그러니까 이제 그때 돈 천오백만 원을 가져오면 재판을 이겨주마 하니까 천오백만 원 갔다주니까 서울을 한 번도 걸음 안 하고 그 재판을 이겨주더라.)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이겨줜, 천오백 내난, 재판 이겨줜 놔두난 그 사름이 그 재판허멍 돈은 ᄒᆞᆫ 일억, 그 사름이 돈 천만 원을 또 보내줘. 경허난 그 헹 놔두민 언제라도 돌아오긴 돌아오는 거라. ᄒᆞᆫ 이십 년 안 헤도.
  • (이겨줬어, 천오백 내니까, 재판을 이겨줬어, 놔두니까 그 사람이 그 재판하면서 돈은 한 일억, 그 사람이 돈 천만 원을 또보내줘. 그러니까 그 해서 놔두면 언제라도 돌아오긴 돌아오는 거야. 한 이십 년 안 해도.)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게난 어처냑 허는 거 보난 그 헹 놔두민, 엇은 사름 도와줭 놔두민 막끗엔 행복이 돌아오는 거라. 어처냑도게 아덜 따문에 족은아덜 그 집헨 허난 아무것도 못허는 아덜 미국 간에 저 거시기 건축가 맡안 허단 보난 그 사장은 그 사름 훼장은 돈을 ᄒᆞᆫ 백억을 빚젼 ᄃᆞᆯ아나분 거 아니냐? 게난 어멍은 백억 줭 헤도 아덜 청춘, 아덜을 살리주 나 집광 집터, 그 사름은 아빠뜨도 ᄒᆞ나허고 식당 ᄒᆞ나 잇더라고. 어멍이 아방이 죽은 후제 버슬언에 아기덜, 아기덜은 이녁 난 애긴 아덜 성제에 ᄄᆞᆯ ᄒᆞ나고, 족은아방 봉강 온 애긴, 이녁 아기덜은 큰아덜 ᄒᆞ나만 공부허연 큰ᄄᆞᆯ도 공부 안 시겨, 족은아덜도 안 시겨. 큰ᄄᆞᆯ은 따시 또 대학은 안 헹 벵원장허렌 헨 공불 시견 놔두난 돈은 이억은 들어도 공불 안헨연 ᄄᆞᆯ은 걸렝이질, 이녁 난 ᄄᆞᆯ은 걸렝이 뒈부난. 이젠 따시 또 아덜은 졍허단 보난 들어갈 거 아냐?
  • (그러니까 엊저녁 하는 거 보니까 그 해서 놔두면, 없는 사람 도와줘서 놔두면 마지막엔 행복이 돌아오는 거야. 엊저녁도 아들 때문에 작은아들 그 집해서 하니까 아무것도 못하는 아들 미국 가서 저 거시기 건축가 맡아서 하다 보니 그 사장은 그 사람 회장은 돈을 한 백억을 빚져서 도망가버린 거 아니냐? 그러니까 어머니는 백억 줘서 해도 아들 청춘, 아들을 살리지 나 집과 집터, 그 사람은 아파트도 하나하고 식당 하나 있더라고. 어머니가 아버지가 죽은 후에 벌어서 아기들, 아기들은 자기 낳은 아긴 아들 형제에 딸 하나고, 작은아버지 주워온 아긴, 자기 아기들은 큰아들 하나만 공부해서 큰딸도 공부 안 시켜, 작은아들도 안 시켜. 큰딸은 다시 또 대학은 안 하고 병원장하라고 해서 공부를 시켜서 놔두니까 돈은 이억 들어도 공부를 안 해서 딸은 거지질, 자기 낳은 딸은 거지 돼버리니까. 이젠 다시 또 아들은 그러다 보니까 들어갈 거 아니냐?)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들어가난 어멍이 아빠뜨영 그 식당이영 ᄆᆞᆫ ᄑᆞᆯ안에 이젠 아덜을 또 내놘 놔둘 거 아냐? 게난 ᄄᆞᆯ광 큰아덜은, 게난 ᄄᆞᆯ은 이젠 나 죽기살기 헤놔두난에 이제 나 직신 무시거 시녠 어멍 원망헐 거 아니냐 허멍 막 헤가난 이번은 돈 내놓난에 어멍이 딱 잡안 이젠 나 거 이젠 나가 이젠 옛날에 버슨 거 너희덜 ᄒᆞ나도 건드리지 말렌 딱 자차젼 촌에 간 이건 집 짓곡 밧 산 촌에 강 살켄. 경허난 이젠 큰아덜은 따시 또 직장허단 거 내비뒁 어멍 ᄄᆞ랑. 아이고 나 기가 멕형, 경허난이 사름이 악허게 살질 말아야.
  • (들어가니까 어머니가 아파트랑 그 식당이랑 모두 팔아서 이젠 아들을 또 내놔서 놔둘 거 아니냐? 그러니까 딸과 큰아들은, 그러니까 딸은 이젠 나 죽기살기 해놔두니까 이제 내 것은 무엇 있냐고 어머니 원망할 거 아니냐 하면서 막 해가니까 이번은 돈 내놓으니까 어머니가 딱 잡아서 이젠 내 거 이젠 내가 이젠 옛날에 번 거 너희들 하나도 건드리지 말라고 딱 잦혀져서 촌에 가서 이건 집 짓고 밭 사서 촌에 가서 살겠다고. 그러니까 이젠 큰 아들은 다시 또 직장하던 거 내버려두고 어머니 따라서. 아이고 나 기가 막혀서, 그러니까 사람이 악하게 살질 말아야.)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게난 선허게 살앙 놔둬. 우리집잇 하르방도이 가는 사름도 먹읍서, 오는 사름도 먹읍서 헤영 목시질 허레 뎅기난 목시질 헤도 돈 안 받곡, 그디 강 ᄂᆞᆷ덜은 삼시 먹어도 조반도 집이서 먹엉 가곡 저냑도 집이서 먹엉, 아, 하르방 강 그디 강 저녁 먹주 허민, 에, 집이서 먹어야주 허멍, 아, 저녁도 안 먹엉 집이서 꼭, 점심 ᄒᆞᆫ 때만 얻어 먹으멍 경 ᄂᆞᆷ이 일만 경 ᄒᆞ레 뎅기단.
  • (그러니까 선하게 살아서 놔둬. 우리집의 할아버지도 가는 사람도 드세요, 오는 사람도 드세요 해서 목수질 하러 다니닌까 목수질 해도 돈 안 받고, 거기 가서 남들은 삼시 먹어도 조반도 집에서 먹어서 가고 저녁도 집에서 먹어서, 아, 할아버지 가서 거기 가서 저녁 먹지 하면, 에, 집에서 먹어야지 하면서, 아, 저녁도 안 먹어서 집에서 꼭, 점심 한 끼만 얻어 먹으면서 그렇게 남의 일만 그렇게 하러 다니다가.)
조사자
  • 못살게.
  • (못살게.)
제보자
  • 날 못살게.
  • (나를 못살게.)
조사자
  • 게난 할므니 못살게 굶으로 그디 강 먹으믄 좋주예?
  • (그러니까 할머니 못살게 굶으로 거기 가서 먹으면 좋지요?)
제보자
  • 게메, 졍허멍 가는 사름도 먹읍서, 오는 사름도 먹읍서 하르방이 경, 아이고.
  • (그러게, 그렇게 하면서 가는 사람도 드세요, 오는 사람도 드세요 할아버지가 그렇게, 아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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