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한시가 하고, 열시에도 하는 사람 있고 제가 들이 없지. 아홉시에 하는 사람도 있고.)
조사자
열한시, 꼭 열한시 넘어근에 헤야 뒌덴예, 우리예.
(열한시, 꼭 열한시 넘어서 해야 된다고요, 우리요.)
제보자
우리 집인 똑 ᄋᆢ답시 뒈영 제 지네민 게난 아이덜토 ᄆᆞᆫ딱 가지, 제물을 여름에쯤은 드러 ᄎᆞᆯ리질 못허여. 경허민 저냑으로 저냑으로 뒈여. ᄋᆢ답시에 제 지냉.
(우리 집은 꼭 여덟시 되어서 제지내면 그러니까 아이들도 모두 가지, 제물을 여름에쯤은 마구 차리지를 못해. 그러면 저녁으로 저녁으로 돼. 여덟시에 제지내서.)
조사자
여덜시에 제 지냉 제 지낸 다음 밥 먹어?
(여덟시에 제지내서 제 지낸 다음 밥 먹어?)
제보자
응. 경허민 밥 다 음복허민 딱 그거, 그거 저냑으로 뒈여.
(응. 그러면 밥 다 음복하면 딱 그거, 그거 저녁으로 돼.)
조사자
그게 저녁으로.
(그게 저녁으로.)
제보자
응.
(응.)
조사자
그믄 여섯시나 일곱시에 밥 안 먹고?
(그러면 여섯시나 일곱시에 밥 안 먹고?)
제보자
아니.
(아니.)
조사자
기다령?
(기다려서?)
제보자
응. ᄋᆢ답시 뒈민, 여름엔 ᄋᆢ답시 뒈민, 일곱시 뒈민 막 해가 ᄇᆞᆨ잖아?
(응. 여덟시 되면, 여름엔 여덟시 되면, 일곱시 되면 막 해가 밝잖아?)
조사자
예, 예.
(예, 예.)
제보자
경허고 이 저슬에도 아니헤영 그자 딱 그 제 헤영 ᄋᆢ답시 뒈민 저냑으로 먹어.
(그리고 이 겨울에도 안 해서 그저 딱 그 제 해서 여덟시 되면 저녁으로 먹어.)
조사자
아, 저녁으로.
(아, 저녁으로.)
제보자
응, 게난 좋기도 좋아.
(응, 그러니까 좋기도 좋아.)
성산읍 삼달리/통과의례/
2018년
조사자
응. 문전제, 문제?
(응. ‘문전제’, ‘문제’?)
제보자
문제.
(‘문제’.)
조사자
문젠 어떵 헹 허는 거꽈?
(‘문제’는 어떻게 해서 하는 겁니까?)
제보자
건 문제엔 헌 건 상 싱거낭 궵씨 ᄆᆞᆫ딱 허민 따시 또 그디 궤기영 묵이영 다 ᄒᆞᆫ듸 놓곡 떡도 ᄒᆞᆫ 궵씨에 놓곡 헤근에 문전에 지내는 건 문전제주.
(그건 문제라고 한 건 상 차려놓고 ‘궵씨’ 모두 하면 다시 또 거기 고기랑 묵이랑 다 함께 놓고 떡도 한 ‘궵씨’에 놓고 해서 문전에 지내는 건 ‘문전제’지.)
조사자
이레 영 상 들러왕?
(이리 이렇게 상 들고와서?)
제보자
응.
(응.)
조사자
제사허기 전이예?
(제사하기 전에요?)
제보자
응. 그거 허여나사 제지내주.
(응. 그거 해나야 제지내지.)
조사자
그거 헤나사 제지내는 거예.
(그거 해나야 제지내는 거요.)
제보자
응. 게 문전이 이제 지중 어른이주게.
(응. 그러게 문전이 이제 제일 어른이지.)
조사자
아, 문전이 젤 어른?
(아, 문전이 젤 어른?)
제보자
응.
(응.)
조사자
응.
(응.)
제보자
게난 앞이 상을 받지.
(그러니까 먼저 상을 받지.)
조사자
아. 문전에 국 올립니까?
(아. 문전에 국 올립니까?)
제보자
다 ᄀᆞ찌, ᄀᆞ찌.
(다 같이, 같이.)
조사자
아, 우린 밥만 올리고 국 안 올리던데.
(아, 우린 밥만 올리고 국 안 올리던데.)
제보자
것도 이상허다. 다 ᄀᆞ찌, ᄀᆞ찌.
(그것도 이상하다. 다 같이, 같이.)
조사자
아, 다 ᄀᆞ찌, ᄀᆞ찌.
(아, 다 같이, 같이.)
제보자
응. 과일 뭐 다 ᄀᆞ찌, 적도 다 ᄀᆞ찌, ᄀᆞ찌. 문전에 다 ᄀᆞ찌 헤여.
(응. 과일 뭐 다 같이, 적도 다 같이, 같이. 문전에 다 같이 해.)
조사자
응.
(응.)
제보자
경헹 문전허주.
(그래서 문전하지.)
조사자
그거 문전제헤나민 문제헤나민.
(그거 ‘문전제’ 하고나면 ‘문제’ 하고나면.)
제보자
문제헤난 건 그자 ᄀᆞ만이 놧당 ᄀᆞ찌 ᄀᆞ찌 갈라 먹주, 무신 문전헤난 거, 어느 집이 문전 엇은 집이 시냐?
(‘문제’하고난 건 그저 가만히 놨다가 같이 같이 갈라 먹지, 무슨 문전 했던 거, 어느 집에 문전 없는 집이 있니?)
성산읍 삼달리/통과의례/
2018년
조사자
종?
(종?)
제보자
종이엔 헌 건 옛날에 부젯칩이 장남 ᄃᆞᆯ안 살아나부난 장남 나시엔 헤영 올레레 케우려, 그거. 올레에 비와. 물박, 그 물박퉤식이라고.
(종이라고 한 건 옛날에 부잣집에 하인 데리고 살아서 하인 깃이라고 해서 올레에 고수레해, 그거. 올레에 부어. 물바가지, 그 ‘물박퉤식’이라고.)
조사자
물박퉤식?
(‘물박퉤식’?)
제보자
물박에 헤다놩 헤여. 물박더레 ᄆᆞᆫ ᄐᆞᆮ아놩.
(물바가지에 해다놔서 해. 물바가지에 모두 뜯어놔서.)
조사자
응. 그거는 아까 잠깐만예, 문전에 건 지붕 우이 올리고.
(응. 그거는 아까 잠깐만요, 문전에 건 지붕 위에 올리고.)
제보자
응. 문전 헌 건 따시 또 제 헤낭 영혼 나시 헌 건 다 지붕 우이 올리고 그건 따시 그 집이 장남 ᄃᆞᆯ앙 살아나난 장남은 이제 이디 들어오지 못허지 안허나? 그 제 지낼 때나 무시거 못허난 경허난 올레드레 케우려.
(응. 문전 한 건 다시 또 제 하고나서 영혼 깃 한 건 다시 지붕 위에 올리고 그건 다시 그 집에 하인 데리고 살아서 하인은 이제 여기 들어오지 못하지 않니? 그 제 지낼 때나 무엇 못하니까 그러니까 올레에 고수레해.)
조사자
올레더레 케우리는 건 게난 어느 거 ᄐᆞᆮ아근에 놩허는 거라?
(올레에 고수레하는 건 그러니까 어느 거 뜯어서 놔서 하는 거야?)
제보자
아, 그 제지내난 거 다 헤놩.
(아, 그 제지냈던 거 다 해놓고.)
조사자
큰 상에 거?
(큰 상의 것?)
제보자
응. 큰 상에나 이 정지에 헤 논 거 ᄆᆞᆫ딱 헤놩, 잡식헤 놔근에.
(응. 큰 상에나 이 부엌에 해 놓은 거 모두 해놔서, 제반해 놔서.)
조사자
아.
(아.)
제보자
경헤사 올레 구석더레, 올레더레 케우리주, 건 지붕에 안 올려.
(그래야 올레 구석에, 올레에 고수레하지, 그건 지붕에 안 올려.)
조사자
응. 식게 다 끗난 다음에?
(응. 제사 다 끝난 다음에?)
제보자
응. 아, 멩질헹 그 제지내나민 이 숭늉 지붕에 올려나민 그 조름에 어가라 허주게. 물박퉤식이라고.
(응. 아, 명절해서 그 제지내고나면 이 숭늉 지붕에 올리고 나면 그 뒤에 바로 하지. ‘물박퉤식’이라고.)
조사자
물박퉤식?
(‘물박퉤식’?)
제보자
응. 우리 강칩이 게난 옛날 하르방덜 부제 하르방덜 장남이여 무시거 종이여 집 ᄃᆞᆯ앙 살아나난 경헌디 우리 옛날 신식 안 허난 그런 거 안 헤여.
(응. 우리 강씨 집에 그러니까 옛날 할아버지들 부자 할아버지들 하인이다 뭐 종이다 집에 데리고 살아서 그런데 우리 옛날 신식 안 하니까 그런 거 안 해.)
조사자
응.
(응.)
제보자
게난 나가 멩난게 살아나난 그런 거 저런 거 아무것도 안 헹 살안. 그자 문전에난 문전 헤난 거 상에 제지내민 제 지낸 거 어디 안네도 안 거려놓곡 나가 ‘멩난게’ 살아나난 펀찍 그런 거 안헹 메누리 안 물려줘.
(그러니까 나가 ‘멩난게’ 살아서 그런 거 저런 거 아무것도 안 해서 살았어. 그저 문전에니까 문전 했던 거 상에 제지내면 제 지낸 거 어디 ‘안네’도 안 떠놓고 내가 ‘멩난게’ 살아서 전혀 그런 거 안하고 며느리 안 물려줘.)
조사자
응. 이 동네는 이 동네 다른 집이는 다 헤여? 안넷상도 허고?
(응. 이 동네는 이 동네 다른 집에는 다 해? ‘안넷상’도 하고?)
제보자
응. 안넷상도 다 허여.
(응. ‘안넷상’도 다 해.)
조사자
아. 이 동네도 표선이도 아니 성산쪽에도 안넷상 허는구나예?
(아. 이 동네도 표선에도 아니 성산쪽에도 ‘안넷상’ 하는군요?)
제보자
응, 칠성 다 헴주게.
(응, 칠성 다 하고 있지.)
조사자
칠성 다허고.
(칠성 다 하고.)
제보자
응, 칠성, 칠성 다 헤여.
(응, 칠성, 칠성 다해.)
조사자
아.
(아.)
제보자
칠성 안네 거려 논 거, 칠성허고. 밧 그거 그 칠성이엔 허는 거 그 베끗듸 ᄂᆞ람지 그자 주지 더끈 사름은 그 안네 헤놩 그 숭늉 헤당 그디 강 비우주게. 그 ᄂᆞ람지, 주지 더끈 디 강.
(칠성 ‘안네’ 떠 놓은 거, 칠성하고. 밖 그거 그 칠성이라고 하는 거 그 바깥에 이엉 그저 주저리 덮은 사람은 그 ‘안네’ 해놔서 그 숭늉 해다가 거기 가서 비우지. 그 이엉, 주저리 덮은 데 가서.)
조사자
주지 더끈 디 강. 응.
(주저리 덮은 데 가서. 응.)
제보자
그게 칠성.
(그게 칠성.)
조사자
그게 칠성. 그믄 멧 개를 ᄐᆞᆮ아야 뒈는 거꽈? 잡식을 멧 개 허는 거꽈?
(그게 칠성. 그러면 몇 개를 뜯어야 되는 겁니까? 제반을 몇 개 하는 겁니까?)
제보자
아, 그디 ᄒᆞ나 헤영 허민 그디 올린 건 다게 ᄐᆞᆮ아놔사.
(아, 거기 하나 해서 하면 거기 올린 건 다 뜯어놔야.)
조사자
잡식 그릇이, 요거 하나는 지붕 우이 올릴 거, 하나는 저디 저 올레 강 비울 거.
(제반 그릇이, 요거 하나는 지붕 위에 올릴 거, 하나는 저기 저 ‘올레’ 가서 비울 거.)
제보자
올레 허는 건 맨, 매 막끗에 물박 ᄒᆞ나 허영 이디 거 헹 메, 밥 헹 멧밥이나 갱국이나 탕쉬나 ᄆᆞᆫ딱 곳곳이 헤놩, 따시 빈 그릇에 그거 상에 올린 거 적이영 ᄆᆞᆫ딱 헤놩 그 물박더레 ᄒᆞᆫ듸 비와놩, 경 그거 사름마다 경허는 거 아니고 경허는 디가 잇넨 말이주게.
(‘올레’ 하는 건 맨, 맨 마지막에 물바가지 하나 해서 여기 거 해서 메, 밥 해서 메나 갱이나 ‘탕쉬’나 모두 다 갖추어서 해놓고, 다시 빈 그릇에 그거 상에 올린 거 적이랑 모두 해놔서 그 물바가지에 함께 부어놔서, 그렇게 그거 사람마다 그러는 거 아니고 그러는 데가 있다는 말이지.)
(해다가 ‘안네’ 칠성 해서 단지에 ‘주심’ 묻은 사람은 그거 해서 고방에 놨다가 다시 제반해다가 그거 주저리에 가서 부어.)
조사자
응.
(응.)
제보자
밥 숭눙에 다 타주게.
(밥 숭늉에 다 타지.)
조사자
아니, ᄒᆞ꼼씩 영 이런 족은 거에.
(아니, 조금씩 이렇게 이런 작은 거요.)
제보자
그런 건 숭늉게. 문제에도 숭늉헤여, 잡식헤여.
(그런 건 숭늉. ‘문제’에도 숭늉 해, 제반해.)
조사자
아, 잡식.
(아, 제반.)
제보자
응. 잡식헤여.
(응. 제반해.)
조사자
ᄒᆞ꼼씩 ᄐᆞᆮ아놓는 거 잡식.
(조금씩 뜯어놓는 거 제반.)
제보자
거 잡식, 잡식이주게. 옛날은 숭늉, 이젠 잡식이엔 ᄀᆞᆯ아도. 옛날은 숭늉.
(그거 제반, 제반이지. 옛날은 숭늉, 이젠 제반이라고 말해도. 옛날은 숭늉.)
조사자
아, 옛날은 숭늉?
(아, 옛날은 숭늉?)
제보자
응. 그거 다 지붕 우터레 올리주게.
(응. 그거 다 지붕 위에 올리지.)
조사자
문제 헤난 거 지붕 우트레 올려?
(‘문제’ 했던 거 지붕 위에 올려?)
제보자
문제 헤난 것도 지붕 우트레 올리곡, 제지내난 것도 문전에 올리곡. 게난 그 방상에 종 부려나민 종 나시, 그 옛날은 종 나시엔 허주. 그 막끗에 퉤식허는 것가. 종 부리는 집이 종 나시. 경허민 막끗에 그 숭늉 헤난 다음에 경허는 집이 우리 강칩이도 옛날 경헤낫어, 우린 안 헤도. 만딱 제 헹 문전 다 헤나민 물박에 헹은에 숭늉 놓곡 정지에 헹 메 거려놩 상, 제헤난 거, 갱국 헤난 거 ᄆᆞᆫ딱 놓곡 상에 강 그거 ᄆᆞᆫ딱 잡식 헤놓고 경헷어. 그거 올레드레 뿌리주, 지붕 우이 안 올려. 거 종 나시.
(‘문제’ 했던 것도 지붕 위에 올리고, 제 지냈던 것도 ‘문전’에 올리고. 그러니까 그 일가붙이에 종 부리고 나면 종 깃. 그러면 마지막에 그 숭늉 했던 다음에 그렇게 하는 집이 우리 강씨 집도 옛날 그랬었어, 우린 안 해도. 모두 제 해서 문전 다 하고나면 물바가지에 해서 숭늉 놓고 부엌에 해서 메 떠놔서 상, 제 했던 거, 갱국 했던 거 모두 놓고 상에 가서 그거 모두 제반 해놓고 그랬었어. 그거 올레에 뿌리지, 지붕 위에 안 올려. 그거 종 깃.)
조사자
게난 ᄋᆢ라 개 헤야 뒈크라예. 숭늉을 멧 개 ᄒᆞᆫ 세 갠 헤사.
(그러니까 여러 개 해야 되겠네요. 숭늉을 몇 개 한 세 개는 해야.)
제보자
아, 안네 온 사름은 안네 숭눙 가곡 방엔게 방엔 따시 또 숭눙 그 영혼이 여라 개민 다 ᄒᆞ나썩 다 가주. 다섯 곳이민 다섯 사름이민 멩질허민 다섯 개 가곡, ᄋᆢ슷 허민 ᄋᆢ슷 개 가도 숭눙은 게 무신 ᄒᆞ나라? 생사름 물 먹듯 여라 가지주게.
(아, ‘안네’ 온 사람은 ‘안네’ 숭늉 가고 방엔 방엔 다시 또 숭늉 그 영혼이 여러 개면 다 하나씩 다 가지. 다섯 곳이면 다섯 사람이면 명절하면 다섯 개 가고, 여섯 하면 여섯 개 가도 숭늉은 무슨 하나야? 산 사람 물 먹듯 여러 가지지.)
조사자
게난 숭늉 그릇에 그냥 영 ᄒᆞ꼼씩.
(그러니까 숭늉 그릇에 그냥 이렇게 조금씩.)
제보자
숭눙 그릇은 그디 상에 싱근 것만 ᄐᆞᆮ아놔근에 지붕 우이 올리는 거.
(숭늉 그릇은 거기 상에 차린 것만 뜯어놔서 지붕 위에 올리는 거.)
조사자
응. 거난 숭눙 그릇에 상에 올린 거 ᄐᆞᆮ아놩예?
(응. 그러니까 숭늉 그릇에 상에 올린 거 뜯어놔서요?)
제보자
ᄒᆞᆫ더레 다 비와놔근에.
(한군데 다 부어놔서.)
조사자
ᄒᆞᆫ더레 다 비와놩 이디도 올리고.
(한군데 다 부어놔서 여기도 올리고.)
제보자
응, 지붕 우터레 올리고. 따시 막끗에 허는 건 곳곳이 헤다놩 올레더레 강 비우고.
(응, 지붕 위에 올리고. 다시 마지막에 하는 건 모두 해다놔서 ‘올레’에 가서 붓고.)
조사자
응.
(응.)
제보자
집마다 허진 안 허주게. 물박, 숭눙에라도.
(집마다 하진 않지. 물바가지, 숭늉에라도.)
성산읍 삼달리/통과의례/
2018년
조사자
지제는 무신거마씨? 지제.
(‘지제’는 뭐예요? ‘지제’.)
제보자
지제?
(‘지제’?)
조사자
지제.
(‘지제’.)
제보자
친제?
(‘친제’?)
조사자
아니 저 삼대 제지내나민 더 우엣 하르방은 집이서 제 안 헙니께?
(아니 저 삼대 제지내고 나면 더 위의 할아버지는 집에서 제 안 하잖아요?)
제보자
거 친제, 친제.
(그거 ‘친제’, ‘친제’.)
조사자
아, 건 친제.
(아, 건 ‘친제’.)
제보자
친제헤비엇젠 헤근에 그 하르방덜은 따시 또 ᄆᆞᆯ 메와놓민 옛날은 그 제가 모제라고 드르에 강 제지내주게.
(‘친제’해버렸다고 해서 그 할아버지들은 다시 또 말 키우면 옛날은 그 제가 묘제라고 들에 가서 제지내지.)
(안 해서 ‘친제’해서 그만두고. ‘친제’도 안 하고 그냥 친제해서 그만둬버리니까 묘제도 안 하고 지냥 그만둬버렸지. 당대에 해서 그만둬 버리고.)
조사자
응. 아이고 이젠예 어제 나도 이디 상난 디 갓다와신디예.
(응. 아이고 이젠요 어제 나도 여기 상난 데 갔다 왔는데요.)
제보자
어디?
(어디?)
조사자
친척 누게 돌아가셔가지고.
(친척 누구 돌아가셔가지고.)
제보자
어디라?
(어디야?)
조사자
조천. 시댁에. 경헤신디 양지공원 강예 확헤부난예.
(조천. 시댁에. 그랬는데 양지공원 가서요. 확 해버리니까요.)
제보자
ᄉᆞᆯ앙 그자 확헹. 경 뒈주게.
(사라서 그저 확해서. 그렇게 되지.)
조사자
끗. 완전예.
(끝. 완전요.)
제보자
끗이.
(끝이.)
조사자
예. ᄒᆞᆫ 멧 시간. 옛날엔 장밧듸 강예 막 흑 헤 가멍 막 헤신디 ᄒᆞᆫ 두세 시간이난 끗나불언.
(예. 한 몇 시간. 옛날엔 장지에 가서요 막 흙 해 가면서 막 했었는데 한 두 세 시간이니까 끝나버렸어.)
제보자
아, 경허난 요새 사름덜은 게난 큰아덜이엔 돈 버슬엉 줄 필요 엇덴 허는 거라. 아무것도 안 허난 무시거 이녁에. 그자 돈 버슬엉 젊은 사름덜 먹고 쓰고 허당 내불주. 돈 벌엉 죽으민 무시거녠 ᄀᆞᆯ암시녜, 다.
(아, 그러니까 요새 사람들은 그러니까 큰아들이라고 돈 벌어서 줄 필요 없다고 하는 거야. 아무것도 안 하니까 무엇 자기에. 그냥 돈 벌어서 젊은 사람들 먹고 쓰고 하다가 내버리지. 돈 벌어서 죽으면 무엇이냐고 말하고 있지, 다.)
조사자
응.
(응.)
제보자
경 안허여게. 무신 제ᄉᆞ허영 지내도 어멍 아방 합제헤영, 오널 아방 허영 죽엉 십 년이 뒈민 올리헤근에 그추룩 헤근에, 양지공원 ᄉᆞᆯ앙 올려불엉 식겔 ᄒᆞᆫ 번헴시냐? 아방광 당대에 헤근에 합제헤 불민 그 죽엉 멧 십년 뒌 할망 하르방을 ᄎᆞᆽ아가지느냐? ᄎᆞᆽ아가지도 못허는디 합제헹 설러불고. 졍허난 도렌은 안 헴주마는 우리 동넨 경 하도 헤노난에 뒈질 안허여.
(그렇지 않아. 무슨 제사해서 지내도 어머니 아버지 합제해서, 오늘 아버지 해서 죽어서 십 년이 되면 올해해서 그렇게 해서, 양지공원 사라서 올려버려서 제사를 한 번 하고 있니? 아버지와 당대에 해서 합제해 버리면 그 죽어서 몇 십 년 된 할머니 할아버지를 찾아갈 수 있니? 찾아가지도 못하는데 합제해서 그만두고. 그러니까 달라고는 안 하지마는 우리 동네 그렇게 하도 해놓으니까 되지 않아.)
조사자
응.
(응.)
제보자
큰아덜을 ᄑᆞᆯ안에 애기 오누이 나난 ᄄᆞᆯ도 어디 미국 간 설러불고, 아덜은 어디 일본으로 어디 월남으로 뎅견 돈 버슬언, 아덜은 ᄒᆞ나 신 거엔 그 깡패축에 들언 죽게 얻어맞음만 어디 시방도 어디 아방은 죽어도 안 왓젠 허고 시방 경헨 설러부난 그디 아덜 다섯 성제난 성제 죽언 이번ᄁᆞ장 세 성제 죽어부난 그 족은아덜 성제가 시난 그 아덜덜이영 ᄄᆞᆯ덜, ᄄᆞᆯ덜 다섯 오누이, ᄄᆞᆯ 다섯 성제, 아덜 다섯, 열 오누이 난에 그거 아덜덜이, ᄄᆞᆯ덜은 아니고, 아덜덜이 경 안 뒈비엇주게. 안 뒈어비난 시방 성제간덜만 고생.
(큰아들 팔아서 아기 오누이 나니까 딸도 어디 미국 가서 그만두고, 아들은 어디 일본으로 어디 월남으로 다녀서 돈 벌어서, 아들은 하나 있는 거라고 그 깡패에 들어서 죽게 얻어맞음만 어디 시방도 어디 아버지는 죽어도 안 왔다고 하고 시방 그렇게 해서 그만둬 버리니까 거기 아들 다섯 형제니까 형제 죽어서 이번까지 삼 형제 죽어버리니까 그 작은아들 형제가 있으니까 그 아들들이랑 딸들, 딸들 다섯 오누이, 딸 다섯 형제, 아들 다섯, 열 오누이 낳아서 그거 아들들이, 딸들은 아니고, 아들들이 그렇게 안 되어 버렸지. 안 되어 버리니까 시방 형제간들만 고생.)
조사자
응.
(응.)
제보자
하르방은 구십 난 할망은 어디 벵원에 잇고 따시 팔십 ᄋᆢ답 난 할망은, 하르방은 매날 할망 밧듸 갓다 왓다 돌아뎅기고.
(할아버지는 구십 난 할머니들은 어디 병원에 있고 다시 팔십 여덟 난 할머니는, 할아버지는 매일 할머니 밭에 갔다 왔다 돌아다니고.)
(그러니까, 그러니까 물 한 모금이라도 그거 당대에 그거 ‘친제’해서 그만둬 버릴 거니? 어머니, 시어머니, 시아버지를 당대에 해서 그만둬 버릴거냐? 그것도 삼 대만 사대만 되면 할 거 아니냐?)
조사자
응.
(응.)
제보자
게난, 그 웃대 하르방도 그 친제 안 헌 때 ᄒᆞᆫ 삼대 뒈난 것도 친제헨 설러불고. 따시 또 이제 당 할망 하르방도 친제헨 설러불고. 우리여에 웨시할망, 시하르방 뒐 거.
(그러니까, 그 윗대 할아버지도 그 ‘친제’ 안 한 때 한 삼대 되니까 그것도 ‘친제’해서 그만두고. 다시 또 이제 당 할머니, 할아버지도 ‘친제’해서 그만두고. 우리대에 외시할머니, 시할아버지 될 거.)
조사자
응.
(응.)
제보자
게난 안 뒈여, 안 뒈여 허난, 그 즉시 안 뒈는 게 아니고 낭중을 봐야는 거라.
(그러니까 안 돼, 안 돼 하니까, 그 즉시 안 되는 게 아니고 나중을 봐야하는 거야.)
조사자
응.
(응.)
제보자
낭중을. 나 어처냑이 연속극 본 말, 아홉시 연속극 헨에 그 주말 연속극인디 공일날, 토요일날 허는 연속극. 그 시방 경헹 막 아덜로 안 뒈연 헤비어도 옛날에 이녁 남편 산 때에 애기덜은 막 두리고 경 훼사 ᄎᆞᆯ련 허단 보난에 못허난에, 이제 망헤가도 이녁 반지, 각시 반질 다 빼가곡, 깡패 만난 다 빼가곡 헤도 그 깡패, 그 남저가 그 각시 반지 빼가곡 허는 거, 깡팰 두드리나 무시거나 헐 거주마는 그 사름이 막끗엔 알안 보난에 이제 아방인가, 어멍인가, 아방이주 아판 막 죽어가도 수술허젠 헤도 돈 엇언 수술을 못허난 이젠 이녁은 못 살아도 그 사름을 도와줜 나두난, 이젠 그 안 뒌 이제 도와준 사름은 죽언에 이거 ᄒᆞᆫ 삼십 년이 뒌디 그 옛날에 도와준 사름이 어처냑은 보난 돈 아져왓어. 멧 억을 아져왓어. 게난 이거 옛날에 헤영 곱게 살앙 놔두민 막끗엔 덕이 돌아와. 게난 경헌 사름이 시난 그거 연속극 나온 거 아니냐?
(나중을. 나 엊저녁에 연속극 본 말, 아홉시 연속극 해서 그 주말 연속극인데 공일날, 토요일날 하는 연속극. 그 시방 그렇게 해서 막 아들로 안 되어서 해버려도 옛날에 자기 남편 살았을 때에 아기들은 막 어리고 해서 회사 차려서 하다 보니까 못하니까 이제 망해가도 자기 반지, 각시 반지를 다 빼어서 가고, 깡패 만나서 다 빼어서 가고 해도 그 깡패, 그 남자가 그 각시 반지 빼어서 가고 하는 거, 깡패를 두드리나 무엇이나 할 거지마는 그 사람이 마지막엔 알아보니까 이제 아버진가, 어머닌가, 아버지지, 아파서 막 죽어가도 수술하려고 해도 돈 없어서 수술을 못하니까 이젠 자기는 못 살아도 그 사람을 도와줘서 놔두니까, 이젠 그 안 된 이제 도와준 사람은 죽어서 이거 한 삼십 년 되었는데 그 옛날에 도와준 사람이 엊저녁은 보니까 돈 가져왔어. 몇 억을 가져왔어. 그러니까 이거 옛날에 해서 곱게 살아서 놔두면 마지막엔 덕이 돌아와. 그러니까 그런 사람이 있으니까 그거 연속극 나온 거 아니냐?)
조사자
하하하.
(하하하.)
제보자
우리 집이 하르방도 옛날에 서울 간 살멍, ᄒᆞᆫ 십 년 헨 살 때에 서울 간에 집 맡안 벤호서 집을 맡안 짓은 모양이라.
(우리 집의 할아버지도 옛날에 서울 가서 살면서, 한 십 년 해서 살 때에 서울 가서 집 맡아서 변호사 집을 맡아서 지은 모양이야.)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짓으난 거 당 걸련 죽어가멍 집을 짓으난 당 걸려나도 그 사름도 벤호서엔 집은 짓어도 아멩헤도 돈 줄 게 엇은ᄀᆞ라 이제 목시 돈 ᄒᆞᆫ 방울도 안 받안 내벼둰 그냥 오라부난, 이젠 ᄒᆞᆫ 이십오 년은, 이십 년은 뒈난에 이젠 하르방이 문중 강칩이 문중 이제 훼장이 뒈난 이제 소분밧, 종손이 소분밧 안 내놘에 다 ᄑᆞᆯ아먹으난 문중재판을 헨. 재판을 허난에 시에서 허연 지언 이젠 대법원으로 이제 서울 가지 안헷어? 서울 가난에 이제 재판허레 가난 따시 그디서가 재판허는디 아무 벤호설 만낭 가렌 허난에 만난 보난 옛날에 집 짓어준 사름이라. 거 벤호사가.
(지으니까 그거 당 걸려서 죽어가면서 집을 지으니까 당 걸렸어도 그 사람도 변호사라고 집은 지어도 아무래도 돈 줄 게 없는지 이제 목수 돈 한 방울도 안 받아서 내버려두고 그냥 와버리니까, 이젠 한 이십오 년은, 이십 년은 되니까 이젠 할아버지가 문중 강씨 집에 문중 이제 회장이 되니까 이제 ‘소분밧’, 종손이 ‘소분밧’ 안 내놔서 다 팔아먹어버리니까 문중재판을 했어. 재판을 하니까 제주시에서 해서 지어서 이젠 대법원으로 이제 서울 가지 않았어? 서울 가니까 이제 재판하러 가니까 다시 거기서가 재판하는데 아무 변호사를 만나서 가라고 하니까 만나 보니 옛날에 집 지어준 사람이야. 그 변호사가.)
조사자
아.
(아.)
제보자
경허난 이제 그때 돈 천오백만 원을 아져오민 재판을 이겨주마 허난 천오백만 원 갓다주난 서울을 ᄒᆞᆫ 번도 걸음 안 헹 그 재판을 이겨주더라.
(그러니까 이제 그때 돈 천오백만 원을 가져오면 재판을 이겨주마 하니까 천오백만 원 갔다주니까 서울을 한 번도 걸음 안 하고 그 재판을 이겨주더라.)
조사자
응.
(응.)
제보자
이겨줜, 천오백 내난, 재판 이겨줜 놔두난 그 사름이 그 재판허멍 돈은 ᄒᆞᆫ 일억, 그 사름이 돈 천만 원을 또 보내줘. 경허난 그 헹 놔두민 언제라도 돌아오긴 돌아오는 거라. ᄒᆞᆫ 이십 년 안 헤도.
(이겨줬어, 천오백 내니까, 재판을 이겨줬어, 놔두니까 그 사람이 그 재판하면서 돈은 한 일억, 그 사람이 돈 천만 원을 또보내줘. 그러니까 그 해서 놔두면 언제라도 돌아오긴 돌아오는 거야. 한 이십 년 안 해도.)
조사자
아.
(아.)
제보자
게난 어처냑 허는 거 보난 그 헹 놔두민, 엇은 사름 도와줭 놔두민 막끗엔 행복이 돌아오는 거라. 어처냑도게 아덜 따문에 족은아덜 그 집헨 허난 아무것도 못허는 아덜 미국 간에 저 거시기 건축가 맡안 허단 보난 그 사장은 그 사름 훼장은 돈을 ᄒᆞᆫ 백억을 빚젼 ᄃᆞᆯ아나분 거 아니냐? 게난 어멍은 백억 줭 헤도 아덜 청춘, 아덜을 살리주 나 집광 집터, 그 사름은 아빠뜨도 ᄒᆞ나허고 식당 ᄒᆞ나 잇더라고. 어멍이 아방이 죽은 후제 버슬언에 아기덜, 아기덜은 이녁 난 애긴 아덜 성제에 ᄄᆞᆯ ᄒᆞ나고, 족은아방 봉강 온 애긴, 이녁 아기덜은 큰아덜 ᄒᆞ나만 공부허연 큰ᄄᆞᆯ도 공부 안 시겨, 족은아덜도 안 시겨. 큰ᄄᆞᆯ은 따시 또 대학은 안 헹 벵원장허렌 헨 공불 시견 놔두난 돈은 이억은 들어도 공불 안헨연 ᄄᆞᆯ은 걸렝이질, 이녁 난 ᄄᆞᆯ은 걸렝이 뒈부난. 이젠 따시 또 아덜은 졍허단 보난 들어갈 거 아냐?
(그러니까 엊저녁 하는 거 보니까 그 해서 놔두면, 없는 사람 도와줘서 놔두면 마지막엔 행복이 돌아오는 거야. 엊저녁도 아들 때문에 작은아들 그 집해서 하니까 아무것도 못하는 아들 미국 가서 저 거시기 건축가 맡아서 하다 보니 그 사장은 그 사람 회장은 돈을 한 백억을 빚져서 도망가버린 거 아니냐? 그러니까 어머니는 백억 줘서 해도 아들 청춘, 아들을 살리지 나 집과 집터, 그 사람은 아파트도 하나하고 식당 하나 있더라고. 어머니가 아버지가 죽은 후에 벌어서 아기들, 아기들은 자기 낳은 아긴 아들 형제에 딸 하나고, 작은아버지 주워온 아긴, 자기 아기들은 큰아들 하나만 공부해서 큰딸도 공부 안 시켜, 작은아들도 안 시켜. 큰딸은 다시 또 대학은 안 하고 병원장하라고 해서 공부를 시켜서 놔두니까 돈은 이억 들어도 공부를 안 해서 딸은 거지질, 자기 낳은 딸은 거지 돼버리니까. 이젠 다시 또 아들은 그러다 보니까 들어갈 거 아니냐?)
조사자
응.
(응.)
제보자
들어가난 어멍이 아빠뜨영 그 식당이영 ᄆᆞᆫ ᄑᆞᆯ안에 이젠 아덜을 또 내놘 놔둘 거 아냐? 게난 ᄄᆞᆯ광 큰아덜은, 게난 ᄄᆞᆯ은 이젠 나 죽기살기 헤놔두난에 이제 나 직신 무시거 시녠 어멍 원망헐 거 아니냐 허멍 막 헤가난 이번은 돈 내놓난에 어멍이 딱 잡안 이젠 나 거 이젠 나가 이젠 옛날에 버슨 거 너희덜 ᄒᆞ나도 건드리지 말렌 딱 자차젼 촌에 간 이건 집 짓곡 밧 산 촌에 강 살켄. 경허난 이젠 큰아덜은 따시 또 직장허단 거 내비뒁 어멍 ᄄᆞ랑. 아이고 나 기가 멕형, 경허난이 사름이 악허게 살질 말아야.
(들어가니까 어머니가 아파트랑 그 식당이랑 모두 팔아서 이젠 아들을 또 내놔서 놔둘 거 아니냐? 그러니까 딸과 큰아들은, 그러니까 딸은 이젠 나 죽기살기 해놔두니까 이제 내 것은 무엇 있냐고 어머니 원망할 거 아니냐 하면서 막 해가니까 이번은 돈 내놓으니까 어머니가 딱 잡아서 이젠 내 거 이젠 내가 이젠 옛날에 번 거 너희들 하나도 건드리지 말라고 딱 잦혀져서 촌에 가서 이건 집 짓고 밭 사서 촌에 가서 살겠다고. 그러니까 이젠 큰 아들은 다시 또 직장하던 거 내버려두고 어머니 따라서. 아이고 나 기가 막혀서, 그러니까 사람이 악하게 살질 말아야.)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게난 선허게 살앙 놔둬. 우리집잇 하르방도이 가는 사름도 먹읍서, 오는 사름도 먹읍서 헤영 목시질 허레 뎅기난 목시질 헤도 돈 안 받곡, 그디 강 ᄂᆞᆷ덜은 삼시 먹어도 조반도 집이서 먹엉 가곡 저냑도 집이서 먹엉, 아, 하르방 강 그디 강 저녁 먹주 허민, 에, 집이서 먹어야주 허멍, 아, 저녁도 안 먹엉 집이서 꼭, 점심 ᄒᆞᆫ 때만 얻어 먹으멍 경 ᄂᆞᆷ이 일만 경 ᄒᆞ레 뎅기단.
(그러니까 선하게 살아서 놔둬. 우리집의 할아버지도 가는 사람도 드세요, 오는 사람도 드세요 해서 목수질 하러 다니닌까 목수질 해도 돈 안 받고, 거기 가서 남들은 삼시 먹어도 조반도 집에서 먹어서 가고 저녁도 집에서 먹어서, 아, 할아버지 가서 거기 가서 저녁 먹지 하면, 에, 집에서 먹어야지 하면서, 아, 저녁도 안 먹어서 집에서 꼭, 점심 한 끼만 얻어 먹으면서 그렇게 남의 일만 그렇게 하러 다니다가.)
조사자
못살게.
(못살게.)
제보자
날 못살게.
(나를 못살게.)
조사자
게난 할므니 못살게 굶으로 그디 강 먹으믄 좋주예?
(그러니까 할머니 못살게 굶으로 거기 가서 먹으면 좋지요?)
제보자
게메, 졍허멍 가는 사름도 먹읍서, 오는 사름도 먹읍서 하르방이 경, 아이고.
(그러게, 그렇게 하면서 가는 사람도 드세요, 오는 사람도 드세요 할아버지가 그렇게, 아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