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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술로 보는 제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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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학연구센터에서 발간한 [제주어 구술자료집(2017~2020)]을 마을별, 주제별로 검색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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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읍 수망리/ 밭일/ 2018년

조사자
  • 게난 보리 그담엔, 보리타작헐 때 훌터 놓잖아예? 훌터논 그다음에는 어떵헷수과?
  • (그러면 보리 그다음에는, 보리타작할 때 훑어놓잖아요? 훑어놓은 그다음에는 어떻게 했습니까?)
제보자
  • 그게, 그다음이 태작이주.
  • (그게 그다음이 타작이지.)
  • 에에에, 도께.
  • (에에에, 도리깨지.)
  • 게게, 그게 타작ᄒᆞ는 거주게, 두두리는 게.
  • (그래 그래, 그게 타작하는 거지, 두드리는 것이.)
조사자
  • 도께질 허는 게.
  • (도리깨질하는 것이.)
제보자
  • 으응, 도께질 헨.
  • (으응, 도리깨질했어.)
  • 그게 태작이주게.
  • (그것이 타작이지.)
조사자
  • 그, 여기도 도께렌 ᄀᆞᆯ앗수과?
  • (그, 여기도 도리깨라고 말했습니까?)
제보자
  • 응, 도께.
  • (응, 도리깨.)
조사자
  • 도께질예, 그다음엔, 도께질한 걸로는 밥을 못헤 먹잖아예? 그다음엔 어떵헷수과?
  • (도리깨질이요, 그다음엔, 도리깨질한 걸로는 밥을 못 해먹잖아요? 그다음엔 어떻게 했습니까?)
제보자
  • 도께헤영 두드려당, ᄇᆞ름에 불령 널엇당, 이제 ᄆᆞᆯᄀᆞ레에 강 ᄀᆞ는 거라.
  • (도리깨질해서 두드려다가, 바람에 불려서 널었다가, 이제 연자맷간에 가서 가는 거라.)
조사자
  • ᄆᆞᆯᄀᆞ레. 게난 여긴 ᄆᆞᆯᄀᆞ레가 이서수가?
  • (연자맷간. 그러니까 여긴 연자맷간이 있었습니까?)
제보자
  • 응, 몬 이섯주게.
  • (응, 모두 있었지.)
  • ᄆᆞᆯᄀᆞ레 여기.
  • (연자맷간 여기.)
  • 수망리도 댓 밧듸 서.
  • (수만이에도 댓 군데 있어.)
  • ᄆᆞᆯᄀᆞ레가 상뎅이 만앗주.
  • (연자맷간이 상당히 많았지.)
조사자
  • 게난, ᄆᆞᆯᄀᆞ레, ᄆᆞᆯᄀᆞ레 옛날엔 ᄆᆞᆯᄀᆞ랑계를 만들엉 뭐 헤낫잖아예?
  • (그러니까 연자맷간, 연자맷간 옛날엔 연자맷계를 만들어서 뭐 했었잖아요?)
제보자
  • ,2 응.
  • (응.)
조사자
  • 그 ᄆᆞᆯᄀᆞ랑계 헷던 거 기억남숫과? 멧 집에 그 ᄆᆞᆯᄀᆞ랑를 ᄀᆞ찌 썻수과?
  • (그 연자맷계 했던 거 기억나십니까? 몇 집에 그 연자맷계를 같이 썼습니까?)
제보자
  • 아니, 게난.
  • (아니, 그러니까.)
  • 동네 만썩, ᄇᆞ든 디 만썩 가신디.
  • (동네 만씩, 바툰 데 만씩 갔는데.)
  • 그, 것도 이녁이 지금 ᄆᆞᆯᄀᆞ레가 바로 여기 이섯고, 저기 이섯는데, 우린 여기 꺼에 갈바엔 저기 꺼에 가켄 헷주게.
  • (그, 그것도 이녁이 지금 연자맷간이 바로 여기 있었고, 저기 있었는데, 우린 여기 거에 갈 바에는 저기 거에 가겠다고 했지.)
  • ᄒᆞᆫ밧듸서 가입허곡.
  • (한곳에서 가입하고.)
  • 겅헨, 영 헤근엥 영 멧 사름이 영 가보, 멧이서 팀을 구성허믄, 아무데도 가입 아년 사름은 딴디 강 부텅 허고, 거 다 게난.
  • (그렇게 해서, 이렇게 해서 이렇게 몇 사람이 이렇게 가보, 몇이서 팀을 구성하면, 아무데도 가입 않은 사람은 다른 데 가서 붙어서 하고, 거 다 게난.)
  • 우리 ᄆᆞᆯᄀᆞ레 오널쯤, 낼쯤 그걸 ᄏᆞᆯ젠 ᄒᆞ면, 비차락이나 솔빡이나 앗땅 그디 아땅 엎으는 거라. 그 ᄆᆞᆯᄀᆞ레 ᄀᆞᆯ켄 ᄒᆞᆫ 표시.
  • (우리 연자맷간 오늘쯤, 낼쯤 그걸 갈려고 하면, 빗자루나 ‘솔박’이나 가져다가 그곳에 가져다 엎어놓는 거야. 그 연자맷간 갈겠다고 한 표시.)
조사자
  • 표시로.
  • (표시로.)
제보자
  • 응, 겅헹 ᄎᆞ레ᄎᆞ레 경 ᄒᆞ게 뒈언 경헨 ᄀᆞᆯ곡 경헤낫주.
  • (응, 그렇게 해서 차례차레 그렇게 하게 돼서 그렇게 해서 갈고 그렇게 해났지.)
조사자
  • 게믄 그 같은 계원들은, 그 특별하게시리 시기 안 놓쳐가지고 다 ᄀᆞᆯ아저마씸?
  • (그러면 그 같은 계원들은, 그 특별하게시리 시기 안 놓쳐가지고 다 갈아지나요?)
제보자
  • 응, 겅헨 ᄀᆞᆯ암주게. 여러 밧듸난 지만썩이나 경ᄒᆞ난 이디 ᄀᆞᆯ아나민 저디 ᄀᆞᆯ곡 ᄒᆞᆫ 그 표시 앗다 놔시믄 갓당도 안헤여.
  • (응, 그렇게 해서 갈았지. 여러 군데니까 자기 만씩 그렇게 하니까 여기 갈아나면 저기 갈고 한 그 표시 가져다 놓았으면 갔다가도 안 했어.)
  • 아니, 게난 ᄋᆢ라 사름이 아니주게. 여기도 저기 이섯고 조기 이섯고 요기 이섯고 ᄆᆞᆯᄀᆞ랑이 바로 무신 거 저.
  • (아니, 그러니까 여러 사람이 아니지. 여기도 저기 있었고 저기 있었고 요기 있었고 연자맷간이 바로 무슨 그거 저.)
  • 경헹 ᄀᆞᆯ아당.
  • (그렇게 해서 갈아다가.)
  • 그렇게 이섯는디 뭐.
  • (그렇게 있었는데 뭐.)
  • 그 ᄀᆞᆯ아다근엥에 그 보리를 널어, 널엇다근엥에 막 ᄆᆞᆯ리왕 파삭ᄒᆞ게 ᄆᆞᆯ리민 그거 헤당 정ᄀᆞ레 헤난 거, 맷돌 영 ᄒᆞ는 거.
  • (그 갈아다가 그 보리를 널어, 널었다가 막 말려서 파삭하게 마르면 그거 해다가 맷돌 했던 거, 맷돌 이렇게 하는 거.)
조사자
  • 예, 예. 정ᄀᆞ레예.
  • (예, 예. 맷돌이요.)
제보자
  • 응, 막 이어이어 ᄒᆞ는 거. 거 ᄀᆞᆯ멍 그 노래불멍 텔레비에도 나완게 그거 이어 이어. 그것에 ᄀᆞᆯ아근엥에 채로 ᄆᆞᆫ 갈라근에 훍은 ᄊᆞᆯ ᄌᆞᆷ진 ᄊᆞᆯ ᄀᆞᆯ앙 밥헨 먹언.
  • (응, 막 이어이어 하는 거. 거 갈면서 그 노래 부르며 텔레비전에도 나오던데 그거 이어 이어. 그것에 갈아서 채로 모두 골라서 굵은 쌀, 자잘한 쌀, 갈아서 밥해서 먹었어.)
조사자
  • 거. 갈 때 불럿던 노래 기억 남수가?
  • (그거. 갈 때 불렀던 노래 기억 나십니까?)
제보자
  • 응.
  • (은.)
조사자
  • ᄒᆞ끔 불러봅서.
  • (조금 불러보세요.)
제보자
  • 다슴어멍안티 오죽 압박 받아사 저 소리가 나와?
  • (의붓어미한테 오죽 압박 받아야 저 소리가 나올까?)
  • ᄀᆞ랑좁ᄊᆞᆯ이란 조가 잇주게. 거난 그게 니 엇이 ᄒᆞ민 경 어려웟던 ᄀᆞ라. ᄀᆞ랑ᄌᆞᆸᄊᆞᆯ 니 어시 먹엉 다슴어멍 말 엇이 살라.
  • (‘ᄀᆞ랑좁쌀’이란 조가 있지. 그러니 그게 이 없이 하면 그렇게 어려웠던 모양이야. ‘ᄀᆞ랑좁쌀’ 이 없이 먹어서 의붓어미 말 없게 살아라.)
조사자
  • 음.
  • (음.)
제보자
  • 다슴어멍이엔 계모.
  • (의붓어미라고 계모.)
조사자
  • 게난 무시거엔 ᄀᆞᆯ으카부덴, 다슴어멍.
  • (그러니까 뭐라고 말할까봐, 의붓어미.)
제보자
  • 에.
  • (예.)
  • ᄀᆞ랑ᄌᆞᆸᄊᆞᆯ 니 어시 먹어 가민, 다슴어멍 말엇이 ᄒᆞ게 잘 헤진단 이말이라. 겨고 말엇이 살라.
  • (‘ᄀᆞ랑좁쌀’ 이 없이 먹어 가면, 의붓어미 말없이 하게 잘 해진다는 이 말이야. 그리고 말없이 살아라.)
조사자
  • 음.
  • (음.)
제보자
  • 아이고, 또 무시거엔 ᄀᆞᆮ젠 ᄒᆞ단 말아저니. 가리 오리 세언 ᄆᆞᆫ 세어도 나두 입이라 ᄀᆞᆯ을 말 잇나. 아이고 또 무시거 ᄀᆞᆮ젠 헌데 이져비언.
  • (아이고, 또 뭐라고 말하려고 하다가 말았지. 가리 오리 세어서 모두 세어도 나도 입이라 말할 말 있나. 아이고 또 뭐 말하려고 했는데 잊어버렸어.)
  • 나보다 백 곱 낫으크라.
  • (나보다 백 곱 낫겠어.)
  • 헤이고, 쉐 눈이 크덴헤도 니 눈이 크다. 아이고, 산덴 ᄒᆞ나 못 산덴 ᄒᆞ나. 나 얼굴에 지미나 보라, 얼굴에 지미나 보라. 산덴 ᄒᆞ나 못산덴 ᄒᆞ나 얼굴 보민 알아진다. 엿날에 그추룩이엔 ᄀᆞᆯ아나서.
  • (하이고, 소 눈이 크다고 해도 네 눈이 크다. 아이고, 산다고 하나 못 산다고 하나. 내 얼굴에 기미나 보라, 얼굴에 기미나 보라. 산다고 하나 못산다고 하나 얼굴 보면 알아진다. 옛날에 그처럼 말했었어.)
조사자
  • 그믄 그거는 시어멍 입장에서 ᄀᆞᆮ는 소리꽈?
  • (그러면 그거는 시어머니 입장에서 말하는 소립니까?)
제보자
  • 그겔꺼주게. 시집 살젠 ᄒᆞ난 시집사는 거, 시집사는거세 ᄀᆞᆮ는 거주게.
  • (그걸 거지. 시집 살려고 하니까 시집 사는 거, 시집 사는 것에 말하는 거지.)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산덴 ᄒᆞ나 못 산덴 ᄒᆞ나 붉은 양지에 지미나 보라.
  • (산다고 하나 못 산다고 하나 붉은 얼굴에 기미나 보라.)
조사자
  • 음.
  • (음.)
제보자
  • ᄄᆞᆯ이 엿날엔 ᄄᆞᆯ이 시집이 갓당 오며는, 자꾸 오도 안헨 살다근에 ᄒᆞᄊᆞᆯ 오면, 시집이 오며는, 저 친정이 오며는, ᄄᆞᆯ이 시집강 살다근엥 친정에 오며는, ᄄᆞᆯ 얼굴 보미는 훤ᄒᆞ게 알아. ᄄᆞᆯ 얼굴 보며는.
  • (딸이 옛날엔 딸이 시집에 갔다가 오면, 자꾸 오지도 안 해. 살다가 조금 오면, 시집에서 오면, 저 친정에 오면, 딸이 시집가서 살다가 친정에 오면, 딸 얼굴 보면 훤하게 알아. 딸 얼굴 보면.)
조사자
  • 음.
  • (음,)
제보자
  • 게난 시집살이옌 ᄒᆞ는 것이 지금ᄒᆞ고 엿날ᄒᆞ고 뜰린 것이.
  • (그러니까 시집살이 하는 것이 지금하고 옛날하고 다른 것이.)
  • 기주만 이젠 경 안ᄒᆞ주게. 시어멍들이 막 배우기 따문에 절대 아니 궂어.
  • (그렇지만 이젠 그렇게 안 하지. 시어미들이 막 배우기 때문에 절대 아니 등져.)
  • 엿날, 엿날 사름덜은 ᄄᆞᆯ은, 겅허고 시집갈 생각을 안헷거든.
  • (옛날, 옛날 사람들은 딸은, 그리고 시집갈 생각을 안했거든.)
조사자
  • 맞수다.
  • (맞습니다.)
제보자
  • 거난, 부모네 가렝허믄 거기서 저, 죽을 걸 각오헨 ᄒᆞ는 따문에, 요새민 영 비위에 안 맞으면 툭 차불면 될건듸, 엿날엔 그걸 못헷주.
  • (그러니, 부모네 가라고하면 거기서 저, 죽을 걸 각오해서 하는 때문에, 요새면 이렇게 비위에 안 맞으면 툭 차버리면 될 건데, 옛날엔 그걸 못했지.)
  • 우린 당추게. 그자 가렌하믄 가야고, 죽으나 사나 간딘 살아야 사람노릇ᄒᆞ주, 뎅경 요새 애기들은 울곡 서방 내비둥 돌아다니곡 ᄒᆞ는 건 사름으로 생각을 아녜저.
  • (우린 당최. 그저 가라고하면 가야했고, 죽으나 사나 간곳에는 살아야 사람노릇하지, 다니고 요새 애기들은 울고 서방 내버려두고 돌아다니고 하는 건 사람으로 생각을 안 해지지.)
조사자
  • 맞수다.
  • (맞습니다.)
제보자
  • 엿날엔 경 아녯주.
  • (옛날엔 그렇게 안 했지.)

남원읍 수망리/ 밭일/ 2018년

조사자
  • 게민예 그다음엔 보리쌀로는 어, 뭘 헷수과? 보리밥도 헤 먹엇주만은 또 다른 거.
  • (그러면요 그다음엔 보리쌀로는 어, 뭘 했습니까? 보리밥도 헤 먹었지만 또 다른 거.)
제보자
  • 보리밥게.
  • (보리밥.)
조사자
  • 보리밥 말고.
  • (보리밥 말고.)
제보자
  • 보리밥 말고 보리ᄊᆞᆯ로 거 무시거 보리밥 말앙 ᄒᆞ는 게 서?
  • (보리밥 말고 보리쌀로 거 무엇 보리밥 말고 하는 게 있어?)
조사자
  • 뭐 개역도 헤먹고.
  • (뭐 미숫가루도 해 먹고.)
제보자
  • ᄋᆞ, 개역도 ᄒᆞ주. 개역도 헤영 먹곡 보리ᄊᆞᆯ 틔왕 뒌장도 멘들곡 기추룩 헷주.
  • (옳지, 미숫가루도 하지. 미숫가루도 해서 먹고 보리쌀 띄워서 된장도 만들고 기처럼 했지.)
조사자
  • 보리ᄊᆞᆯ 틔워근엥마씨?
  • (보리쌀 띄워서요?)
제보자
  • 틔왕, 틔왕.
  • (띄워서, 띄워서.)
조사자
  • 아, 틔왕.
  • (아, 띄워서.)
제보자
  • 밥헤영 틔왕.
  • (밥해서 띄워서.)
조사자
  • 틔와근에.
  • (띄워서.)
제보자
  • 으, 뒌장도 만들고 개역도 헤영 먹고.
  • (응, 된장도 만들고 개역도 해서 먹고.)

남원읍 수망리/ 밭일/ 2018년

조사자
  • 그담에, 그다음엔예? 보리를 다 그 수확헤나면, 보리 그 체나 그다음엔 보리찍이나, 그다음엔 그 보리고고리에서 가시 팍팍 찌르는 거 잇잖아예.
  • (그다음에, 그다음에요? 보리를 다 그 수확해나면, 보리 그 겉겨나 그다음엔 보릿짚이나, 그다음엔 그 보리고고리에서 가시 팍팍 찌르는 거 있잖아요.)
제보자
  • ᄀᆞ스락.
  • (까끄라기.)
조사자
  • 예, ᄀᆞ스락, ᄀᆞ스락. 이런 것들은?
  • (예, 까끄라기, 까끄라기. 이런 것들은?)
제보자
  • ᄀᆞ스락.
  • (까끄라기.)
조사자
  • 어, ᄀᆞ스락은 뭐에 사용헷수과? 우선 그 보리체는 뭐에 사용헷수과?
  • (어, 까끄라기는 뭐에 사용했습니까? 우선 그 보리겉겨는 뭐에 사용했습니까?)
제보자
  • 보리체는 ᄀᆞᆯ아나믄 거풀은 도새기 줭 질르고, ᄀᆞ스락은 불지더근엥 불치로 헹 쓰고 경헷주. 밧듸도 기자 뿌리붐도 ᄒᆞ곡, 저 불치 멘들엉.
  • (보리겉겨는 갈아나면 꺼풀은 돼지 줘서 기르고, 겉겨는 불태워서 재로 해서 쓰고 그렇게 했지. 밭에도 그저 뿌려버리기도 하고, 저 재 만들어서.)
조사자
  • 뿌리기도 하고예, 보리 찍은마씨?
  • (뿌리기도 하고요, 보리 짚은요?)
제보자
  • 보리 찍은 밧듸 ᄁᆞᆷ도 ᄒᆞ곡, 통시에 담앙 걸름도 ᄒᆞ곡, ᄉᆞ라불진 아녀주 그거.
  • (보리 짚은 밭에 깔기도 하고, 변소에 담아서 거름도 하고, 태워버리진 안하지 그거.)
조사자
  • 음, 계난.
  • (음, 그러니까.)
제보자
  • 불치가 거의 돗통시에 들어갓주.
  • (불치가 거의 돼지우리에 들어갔지.)
  • 담앙. 걸름헤주게.
  • (담아서 거름했지.)

남원읍 수망리/ 밭일/ 2018년

조사자
  • 겅헷구나예. 보리농사를 하면서 막 특별히 막 기억낫던 어떤 추억이나 그런 거 엇수과?
  • (그랬군요. 보리농사를 하면서 막 특별히 막 기억났던 어떤 추억이나 그런 거는 없습니까?)
제보자
  • 무시거 그런 건 엇고.
  • (뭐 그런 건 없고.)
조사자
  • 예, 저기 삼춘 군대 가불면 우리 여자삼춘 혼자서 그거 이제 막.
  • (예, 저기 삼촌 군대 가버리면 우리 여자삼촌 혼자서 그거 이제 막.)
제보자
  • 나 군인 갈 땐 이디 시집 오도 아녓주게.
  • (내가 군인 갈 때 여기 시집 오지도 안했지.)
  • 군인 강 온 때, 군인 저 ᄉᆞ주문서 헷단 군인 간 오난 결혼헨.
  • (군인 가서 온 때, 군인 저 사주문서 했다가 군인 갔다 오니까 결혼했지.)
조사자
  • 아 겅헷구나예.
  • (아, 그랬군요.)
제보자
  • 견 저들 필요도 엇고.
  • (그래서 근심할 필요도 없고.)
  • 그, 그때, 그.
  • (그, 그때, 그.)
  • ᄒᆞᆫ디 살아도 우린 연애도 아녀고 ᄒᆞᆫ동안 살암시난.
  • (함께 살아도 우린 연애도 안 하고 한동안 살고 있으니까.)
  • 그때는 게난 결혼 막 늦게 한 거라 쑤물ᄋᆢ슷에 결혼헤시난.
  • (그때는 그러니까 결혼 막 늦게 한 거라 스물여섯에 결혼했으니까.)
  • 나 쑤물ᄋᆢ슷에, 응.
  • (내가 스물여섯에, 응.)
조사자
  • 아 스물여섯에, 예. 아유 세상에.
  • (아 스물여섯에, 예. 아유, 세상에.)
제보자
  • 쑤물ᄋᆢ슷에. 당추 군인 갈 때도 이 사름신디 시집와지카부덴 아녀고.
  • (스물여섯에. 당최 군인 갈 때도 이 사람에게 시집와질까봐 안하고.)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걍, 감신가 완 허고. 우리집이도 군인가노렌 동네난, *** *** 군인간덴 헨 ᄀᆞᆯ안, 당추 몰라서.
  • (그냥 가는가 와서 하고. 우리 집에도 군인 간다고 동네니까, *** *** 군인 간다고 해서 말해서, 당최 몰라서.)
조사자
  • 경헷구나예.
  • (그랬군요.)
제보자
  • 겐 가분 후제 집이 온 ᄉᆞ진 모산에, 연예도 원 ᄒᆞᆯ 예기 아녀고, 겨고 나는 연애 ᄒᆞᆯ예기도 아녀고, 완전 연애ᄒᆞ는 건, 그 시철에 연애 아무나 아녀.
  • (그래서는 가버린 후에 집에 온 사주는 모셔서, 연예도 원 할 얘기 안하고, 겨고 나는 연애 할 얘기도 안하고, 완전 연애하는 건, 그 시절에 연애 아무나 안 해.)
조사자
  • 맞수다예.
  • (맞습니다.)
제보자
  • 어, 당추 이녁이 ᄆᆞ음 정 무시거 멩에 ᄉᆞᆯ리멍 경 ᄒᆞᆯ 필요가 엇다는 거, 난 경ᄒᆞ멍 산 사름이여.
  • (어, 당최 이녁이 마음 그렇게 무엇 명예 차리며 그렇게 할 필요가 없다는 거, 난 그렇게 하면서 산 사람이야.)

남원읍 수망리/ 밭일/ 2018년

조사자
  • 다음엔 조농사에 대헤가지고 저기 물어볼게예. 아까 보리농사 할 때 어떤어떤 준비가 필요한 지 물어봐낫잖아예, 조농사 할 때는 게믄 어떠헌 것들이 필요헤낫수과?
  • (다음엔 조농사에 대해서 저기 물어볼게요. 아까 보리농사 할 때 어떤어떤 준비가 필요한 지 물어봤었잖아요, 조농사 할 때는 그러면 어떠한 것들이 필요했었습니까)
제보자
  • 조농사 ᄒᆞᆯ 땐, 기냥 그 시철엔 조 씨만 뿌령, ᄆᆞᆯ 헤당 막 ᄇᆞᆯ련.
  • (조농사 할 땐, 그냥 그 시절엔 조 씨만 뿌려, 말 해다가 막 밟았어.)
  • 그니깐 여기는 아까도 ᄀᆞᆯ앗주만은 땅이 뜨기 때문에 ᄇᆞᆯ려서, ᄇᆞᆯ려서.
  • (그니깐 여기는 아까도 말했지만 땅이 뜨기 때문에 밟았어, 밟았어.)
  • 막 ᄇᆞᆯ라. ᄆᆞ시 막 하영 그 어리 어리 어리 ᄒᆞ멍 막 텔레비에도 나오는게.
  • (막 밟아. ‘머식’ 매우 많이 그 어리 어리 어리 하면서 막 텔레비전에도 나오던데.)
  • 그 영 우리 아버지가 그때도 막 ᄆᆞᆯ 많이 헤근엥에 그 그네 테우리렌 헤주게. ᄆᆞᆯ테우리.
  • (그 영 우리 아버지가 그때도 막 말 많이 해서 그 그를 ‘테우리’라고 했어. 말 ‘테우리’.)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그축헨 밧 ᄇᆞᆯ리레 만히 다녀낫는데.
  • (그렇게 해서 밭 밟으러 많이 다녀났는데.)
조사자
  • 음.
  • (음.)
제보자
  • 경헌 ᄇᆞᆯ렷주.
  • (그렇게 해서 밟았지.)
  • 게난 웨냐, 여기 땅이 뜨기 때문에 막 ᄇᆞᆲ아줘야 헤여.
  • (그러니까 왜냐, 여기 땅이 뜨기 때문에 막 밟아줘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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