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학연구센터에서 발간한 [제주어 구술자료집(2017~2020)]을 마을별, 주제별로 검색 할 수 있습니다
총 11471건이 있습니다.
남원읍 수망리/들일/
2018년
조사자
그렇구나예. 그럼 꿩도 안 잡아봣수과? 꿩코 같은 것도 안 놔봔마씨?
(그렇군요. 그럼 꿩도 안 잡아봤습니까? ‘꿩코’ 같은 것도 안 놓아봤습니까?)
제보자
아이, 안 나봐서.
(아니, 안 놓아봤어.)
아, 그 하르방 당췌. 헤농 거 먹음벳긔 아년.
(아, 그 할아버지 당최. 해놓은 거 먹음밖에 않았어.)
꿩코 놓으러 뎅길 정신이 엇어 정신이.
(‘꿩코’ 놓으러 다닐 정신이 없어 정신이.)
남원읍 수망리/들일/
2018년
조사자
예, 겅헤낫구나예. 노루 같은 것도 잡으레 안 다녀 나고예? 혹시 여기 마을에서는 그런 사냥을 다닌 사람들은 이서낫수과?
(예, 그랬군요. 노루 같은 것도 잡으러 안 다녀 나고요? 혹시 여기 마을에서는 그런 사냥을 다닌 사람들은 있었습니까?)
제보자
엇어.
(없어.)
조사자
게믄 뭐 먹엇수과? 궤기론.
(그러면 뭐 먹었습니까? 고기로는.)
제보자
ᄃᆞᆨ, ᄃᆞᆨ 길뢍.
(닭, 닭 길러서.)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그, 아니 나도 거시긴 헤나서. 사삼사건 후에 수망리 그 위기 저 위기 재건위서 위기수망을 수망에서 협조원이렌 헤 가지고, 경찰 협조원 잇주게, 그때 우리 총을 가저낫주게. 나 그걸로 노리 쏘우렌 다녀낫어.
(그, 아니 나도 거시긴 했었어. 사삼사건 후에 ‘수망리’ 그 ‘위기리’ 저 ‘위기리’ 재건위서 위기수망을 수망에서 협조원이라고 해 가지고, 경찰 협조원 있지, 그때 우리 총을 가졌었지. 내가 그걸로 노루 쏘러 다녔었어.)
조사자
노루 쏘아봣수과?
(노루 쏴봤습니까?)
제보자
어. 나 노루 쏘안에 ᄒᆞ루 ᄌᆞ무랑 쫓아뎅기단, 그 노리 잡도 못허고 내중엔 ᄒᆞᆫ 메칠 후에 보난에 그 노루산디 아니라산디 죽은 걸 봔에.
(어. 나 노루 쏘아서 하루 저물도록 쫓아다니다가, 그 노루 잡도 못하고 나중엔 한 며칠 후에 보니까 그 노루인지 아닌지 죽은 걸 봐서.)
조사자
예.
(예.)
제보자
봉가와낫는데.
(주어왔었는데.)
조사자
예.
(예.)
제보자
노릴 헷는데 다리를 맞앗는데.
(노루를 쏘았는데 다리를 맞았는데.)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이게 도망을 가더라고 이?
(이게 도망을 가더라고 응?)
조사자
예.
(예.)
제보자
도망을 가근엥에 허믄 빨리 뛰니까 어디간지 몰랑 막 ᄎᆞᆽ앙 뎅기다 보민 이눔으게 사람 안 보이난 ᄀᆞ만 사근엥에 그대로 사민 사람 딱 비추민 또 도망하민.
(도망을 가면 그러면 빨리 뛰니까 어디간지 몰라서 막 찾아서 다니다 보면 이놈이 사람 안 보이니까 가만히 서서 그대로 서면 사람 딱 비치면 또 도망가면.)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결국은 뒷날 내중에 그게 죽으면 피 다 나와 부니까 죽은 모냥이여.
(결국은 뒷날 나중에 그게 죽으면 피 다 나와 버리니까 죽은 모양이야.)
조사자
아, 아.
(아, 아.)
제보자
내중에는.
(나중에는.)
경헹 건 어디 강 먹어서?
(그렇게 해서 그건 어디 가서 먹었어?)
건, 지 이디오기 전 협조원 헐 때.
(그건, 자기 여기오기 전 협조원 할 때.)
게메, 난 안 봐저난.
(그러게, 안 봤었어.)
아니, 게난 거 피가 다 나와버리니깐 죽은 모냥이여.
(아니, 그러니까 그거 피가 다 나와 버려서 죽은 모양이야.)
조사자
아.
(아.)
제보자
둣날은 막 돌아뎅기당 보난 발견헨에 그건가 다리 총 맞은 거난 그건가 헷지, 뭐 그날 직접 잡은 건 아니고.
(뒷날은 막 돌아다니다 보니까 발견해서 그건가 다리 총 맞은 거니까 그건가 했지, 뭐 그날 직접 잡은 건 아니고.)
조사자
게민 그거 잡으면 집에 왕 먹을 게 아니라 협조원 하는 그.
(그러면 그거 잡으면 집에 와서 먹을 게 아니라 협조원 하는 그.)
제보자
아, 그때, 그때는.
(아, 그때, 그때는.)
조사자
읍사무소에서 가저가불어마씨?
(읍사무소에서 가져가버려요?)
제보자
아니, 경찰이 여기 살앗이니까.
(아니, 경찰이 여기 살았으니까.)
조사자
아.
(아.)
제보자
재건헨에. 이 우이 주둔소.
(재건해서. 이 위의 주둔소.)
강 ᄒᆞᆫ디 먹어실테주. 먹어저신가?
(강 함께 먹었을 테지. 먹어졌는가?)
아, 당췌아녀. 이 우에도 민악주둔소 저디 저 거시기 뭐 우에 주둔소가 다슷 개거든.
(아, 당최 아냐. 이 위에도 ‘민악주둔소’ 저기 저 거시기 뭐 위에 주둔소가 다섯 개거든.)
조사자
주둔소 경찰들이 다 먹어불엇구나예?
(주둔소 경찰들이 다 먹어버렸군요?)
제보자
아니, 이게 거 가저오민 그때 그디서 와자작착 헤빌죽.
(아니, 이게 거 가져오면 그때 거기서 ‘와자작착’ 해버리지.)
조사자
게난, 맞수다.
(그러니까, 맞습니다.)
제보자
꼴도 못 봐실 거주.
(꼴도 못 봤을 거지.)
남원읍 수망리/들일/
2018년
조사자
혹시 지달이 같은, 지달이 사냥은 안 헤낫수과?
(혹시 오소리 같은, 오소리 사냥은 안 했었습니까?)
제보자
게, 지달이 파레 뎅겨난 사름덜도 잇는데 나는.
(그래, 오소리 파러 다녔던 사람들도 있는데 나는.)
조사자
게메예, 저 밑에는 보난 지달이 잡아당 그 팔앗덴 하드라고예. 저 무신 뭐 붓하고 뭐 만드는 것 때문에 걷어 가낫덴마씨 저 볼목리쪽 사람들은.
(그러게요, 저 밑에는 보니까 오소리 잡아다가 그 팔았다고 하더라고요. 저 무슨 뭐 붓하고 뭐 만드는 것 때문에 걷어 갔었다고 저 보목동쪽 사람들은.)
제보자
아.
(아.)
어, 그런 사름덜도 엿날부터 이서, 겐디이 우리는.
(어, 그런 사람들도 옛날부터 있어, 그런데 우리는.)
조사자
그런 거 안헤낫구나예?
(그런 거 안 했었군요.)
제보자
아, 여기도 이디 어디 지 아르비, 우리 지달이 구멍 잇젠 막 소문은 나나서.
(아, 여기도 이디 어디 지 아래어디, 우리 오소리 구멍 있다고 막 소문은 났었어.)
남원읍 수망리/들일/
2018년
조사자
족제비도 사냥 안 헤난마씨?
(족제비도 사냥 안 했었나요?)
제보자
족제비 자주 보이믄 히여. 지금도 보여.
(족제비 자주 보이기는 해. 지금도 보여.)
조사자
음, 맞수다.
(음, 맞수다.)
제보자
이 앞이 자꾸 다니는디 거 보면 재수 없넨 헤여. 히히히.
(이 앞에 자꾸 다니는데 그거 보면 재수 없다고 해. 하하하.)
남원읍 수망리/들일/
2018년
조사자
아, 기꽈? 그 아까 그 막 노루 쏘아난 거 말고는 사냥에 대한 어떤 추억이 하나도 엇엇수과? 옛날에 어릴 때 막 꿩코나 생이 그물 같은 거 안놔난마씨?
(아, 그래요? 그 아까 그 막 노루 쏘아난 거 말고는 사냥에 대한 어떤 추억이 하나도 없습니까? 옛날에 어릴 때 막 ‘꿩코’나 새 그물 같은 거 안 놨었나요?)
제보자
아이, 그런 거 좋아 아녀.
(아이, 그런 거 좋아 안 해.)
아이 그건 그런디 그거 놀 시간이 없주게, 학교 다니난.
(아이, 그건 그런데 그거 놀 시간이 없지, 학교 다니니까.)
조사자
아, 맛수다예.
(아, 맞습니다.)
제보자
학교에 다니니까.
(학교에 다니니까.)
조사자
음.
(음.)
제보자
학교에 살아시믄 한 거지. 그런 이디서 남원일 걸언 다녓으니까.
(학교에 살았으면 한 거지. 그런 여기서 남원엘 걸어 다녔으니까.)
조사자
예.
(예.)
제보자
남원리 우리 걸으민 한 시간은 걸려야주게.
(‘남원리’ 우리 걸으면 한 시간은 걸렸지.)
조사자
맞수다.
(맞습니다.)
제보자
게난, 아침에 겨울철에는 위귀리 해뜨기 전에 위기리에 내려가야 지각을 안 허지.
(그러니까, 아침에 겨울철에는 ‘의귀리’ 해뜨기 전에 ‘의귀리’에 내려가야 지각을 안 하지.)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그고 웨정 땐 또 지금은 아홉시에 허지만 여덥시에 헷단 말이여. 일본 놈이 그만큼 우리나라 사람을 궤롭혓다고. 겅허믄 예전 아침 그축 헤근에 밤에 밥 먹엉 이듸서 뛰기 시작하믄 이듸서 가는 거까지 거리가 먼듸, 뛰기 시작하믄 계속 뛰어놓민, 발은 산 듸가 없지.
(그리고 일제강점기 땐 또 지금은 아홉시에 하지만 여덟시에 했단 말이야. 일본 놈이 그만큼 우리나라 사람을 괴롭혔다고. 그러면 예전에는 아침 그처럼 해서 밤에 밥 먹어서 여기서 뛰기 시작하면 여기서 가는 거까지 거리가 먼데, 뛰기 시작하면 계속 뛰어놓으면, 발은 산 데가 없지.)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이듸 뭐 ᄆᆞᆫ 돌이거든. 요, 절루도 질도 안 질러놔놘.
(여기 뭐 모두 돌이거든. 요, 저리로도 길도 안 닦아놓으니까.)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경헤영 매일 뎅여놓난 뭐 나도 내가 원레 ᄒᆞᆨ교 데닐 때 정심 갑이 정심이 뭔디 알도 못헤낫는디.
(그렇게 해서 매일 다녀놓으니 뭐 나도 내가 원래 학교 다닐 때 점심 값이 점심이 뭔지 알지도 못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