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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술로 보는 제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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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읍 수망리/ 주생활/ 2018년

조사자
  • 그다음에 장 같은 거 뒌장 같은 거 항아리 같은 거 놓는 거를 뭐렌 ᄀᆞᆯ앗수과?
  • (그다음에 장 같은 거 된장 같은 거 항아리 같은 거 놓는 거를 뭐라고 말했습니까?)

남원읍 수망리/ 주생활/ 2018년

제보자
  • 그거 놓는 디 뭐엔사 헨디. 건 그자 엿날에 보민은 그자 우리 거 영 허민 그 저 마루 뒤에.
  • (그거 놓는 데 뭐라고 했는지. 그건 그저 옛날에 보면 그저 우리 그 이렇게 하면 그 저 마루 뒤에.)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거 안튀엔 헤근에 안튀 안튀엔 헤근에 거기 저 옆에다가 놔근엥에 겨을에는 보민 그 저 그 ᄂᆞ람지, 말했지만 ᄂᆞ람지 우에 또 덮으는 거 이서낫수다. 거 주젱이엔 헤근엥에.
  • (거 ‘안튀’라고 래서 ‘안튀’ ‘안튀’라고 해서 거기 저 옆에다가 놓고 겨울에는 보면 그 저 그 이엉, 말했지만 이엉 위에 또 덮는 거 있었습니다. 그거 주저리라고 해서.)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주지 그거 만들앙 덮엉 헤낫수다.
  • (주저리 그거 만들어서 덮어서 했었습니다.)
조사자
  • 그 그거를 뭘 그 뒌장 간장 막 놓는 데를 뭐렌 따로.
  • (그 그거를 뭘 그 된장 간장 막 놓는 데를 뭐라고 따로.)
제보자
  • 아이, 따로 아녓수다.
  • (아니, 따로 안했습니다.)
조사자
  • 예를 든다면 표준어론 장독대렌 허잖아예? 옛날엔 뭐렌 안튀 안튀에 뭐.
  • (예를 든다면 표준어론 장독대라고 하잖아요? 옛날엔 뭐라고 ‘안튀’ ‘안튀’에 뭐.)
제보자
  • 안튀.
  • (‘안튀’.)
조사자
  • 그냥 안튀엔 헤근에 뒌장 퍼오라 겅 헷수과?
  • (그냥 ‘안튀’라고 해서 된장 퍼 와라, 그렇게 했습니까?)
제보자
  • 응. 안튀에 뒌장.
  • (응. 안튀에 된장.)
조사자
  • 음.
  • (음.)
제보자
  • 안튀엔헌 건 집 두에를 말하는 거.
  • (‘안튀’라고 한 건 집 뒤를 말하는 거.)
조사자
  • 게난예, 집 뒤에예.
  • (그러게요, 집 뒤에요.)
제보자
  • 게, 요즘은 장독대니 뭐니 ᄄᆞ루.
  • (그래, 요즘은 장독대니 뭐니 따루.)
조사자
  • 기지예.
  • (그렇지요.)

남원읍 수망리/ 주생활/ 2018년

조사자
  • 그다음에는 예 어, 혹시 ᄎᆞᆷ이라는 말 들어봣수과? ᄎᆞᆷ.
  • (그다음에요 어, 혹시 ‘ᄎᆞᆷ’이라는 말 들어봤습니까? ‘ᄎᆞᆷ’.)
제보자
  • ᄎᆞᆷ. 에. ᄎᆞᆷ이엔 헌 건 무슨 말인고 허니.
  • (ᄎᆞᆷ. 예. ᄎᆞᆷ이엔 헌 건 무슨 말인고 허니.)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집 옆에 큰 나무가 잇으면은 그 엿날엔 물이 어려운 때니까, 그 새 헤근엥에 요렇게 요만큼 길게 짜근엥에 나무에 기냥 나무 크기에 따라 나무 큰 건 좀 길게 만들고, 족은 건 족게 만들고, 나무에 강 이렇게 무꺼 나두는 거라양. 바로 거 밑에는 또 확 허게 졸여근에 ᄌᆞᆸ아근엥에 뭐 줄로 무껑. 게 비오면은 거 낭에서 ᄂᆞ리는 물이 그 ᄎᆞᆷ으로 헤영 내리는 것이 ᄎᆞᆷ.
  • (집 옆에 큰 나무가 있으면 그 옛날엔 물이 어려운 때니까, 그 새 해서 요렇게 요만큼 길게 짜서 나무에 그냥 나무 크기에 따라 나무 큰 건 좀 길게 만들고, 작은 건 작게 만들고, 나무에 가서 이렇게 묶어 놔두는 겁니다. 바로 그거 밑에는 또 확 하게 좁혀서 집어 가지고 뭐 줄로 묶어. 그 비오면 그 나무에서 내리는 물이 그 ‘ᄎᆞᆷ’으로 해서 내리는 것이 ‘ᄎᆞᆷ’.)
조사자
  • 그 ᄎᆞᆷ에 물 받으는 건 뭐렌 ᄀᆞᆯ앗수과.
  • (그 ‘ᄎᆞᆷ’에 물 받는 건 뭐라고 말했습니까.)
제보자
  • 허벅 허벅으로 받안.
  • (허벅 허벅으로 받았어.)
조사자
  • 허벅.
  • (허벅.)
제보자
  • 허벅으로도 받고 망데기로도 받고.
  • (허벅으로도 받고 ‘망데기’로도 받고.)
조사자
  • 망데기로도 받은 거예.
  • (‘망데기’로도 받은 거요.)
제보자
  • 응.
  • (응.)
조사자
  • 그걸 그면 ᄎᆞᆷ허벅? ᄎᆞᆷ망대기? 아니면 ᄎᆞᆷ항?
  • (그걸 그면 ‘ᄎᆞᆷ허벅’? ‘ᄎᆞᆷ망대기’? 아니면 ‘ᄎᆞᆷ항’?)
제보자
  • ᄎᆞᆷ허벅.
  • (‘ᄎᆞᆷ’허벅.)
조사자
  • ᄎᆞᆷ허벅이렌 헷수과?
  • (‘ᄎᆞᆷ’허벅이렌 헷수과?)
제보자
  • 응. ᄎᆞᆷ허벅.
  • (응. ‘ᄎᆞᆷ’허벅.)
조사자
  • 음, ᄎᆞᆷ허벅예?
  • (음, ‘ᄎᆞᆷ’허벅이요?)
제보자
  • 게, ᄎᆞᆷ물 ᄎᆞᆷ물 허주게.
  • (그래, ‘ᄎᆞᆷ’물 ‘ᄎᆞᆷ’물 하지.)
조사자
  • ᄎᆞᆷ물예?
  • (‘ᄎᆞᆷ’물이요?)
제보자
  • 응.
  • (응.)
조사자
  • 그 ᄎᆞᆷ물허는 낭은 보통 어떤 낭에다가 헷수과?
  • (그 ‘ᄎᆞᆷ’물하는 나무는 보통 어떤 나무에다가 했습니까?)
제보자
  • 누룩낭.
  • (느릅나무.)
조사자
  • 누룩낭? 아, 여긴 누룩낭이구나예.
  • (느릅나무? 아, 여긴 느릅나무군요.)
제보자
  • 응, 누룩낭.
  • (응. 느릅나무.)
조사자
  • 아니, 바닷가 같은 데는예 돔박낭에도 헤서예.
  • (아니, 바닷가 같은 데는요 동백나무에도 해서요.)
제보자
  • 응, 우리는 누룩낭. 여 누룩낭, 옆에 큰 거 이섯는데, 우리는 누룩낭 거 대부분 딴 집이도 보면 누룩낭 ᄒᆞ곡. 게, 낭이 거 ᄎᆞᆷ 받기 좋게 크는 낭이 누룩낭 벳긔. 누룩낭이 그냥 메질로 곧게 쭉 크니깐. 거 또 비도 오면은 그 누룩낭 이파리가 좋니까 그 물도 많이 내리곡.
  • (응, 우리는 느릅나무. 여기 느릅나무, 옆에 큰 거 있었는데, 우리는 느릅나무 그거 대부분 딴 집에도 보면 느릅나무 하고. 그래, 나무가 거 ‘ᄎᆞᆷ’ 받기 좋게 크는 나무가 느릅나무 벳긔. 느릅나무가 그냥 ‘메질’로 곧게 쭉 크니깐. 거 또 비도 오면 그 느릅나무 이파리가 좋으니까 그 물도 많이 내리고.)
조사자
  • 에.
  • (예.)
제보자
  • 게니까 대게 보민 누룩낭으로 ᄎᆞᆷ 낭을 ᄒᆞ곡.
  • (그러니까 대게 보면 느릅나무로 ‘ᄎᆞᆷ’ 나무를 하고.)

남원읍 수망리/ 주생활/ 2018년

조사자
  • 그다음에 그 초가지붕 이는 거에 대헤 가지고 저가 여쭤볼게예? 그 초가집을, 초집을 지으면 이제 틈틈이 다시 또 그.
  • (그다음에 그 초가지붕 이는 것에 대해 가지고 제가 여쭤볼게요? 그 초가집을, 초집을 지으면 이제 틈틈이 다시 또 그.)
제보자
  • 일 년에 ᄒᆞᆫ 번씩 일어야주게.
  • (일 년에 한 번씩 이러야지.)
조사자
  • 예, 일어야 뒈잖아예?
  • (예, 이러야 되잖아요?)
제보자
  • 예.
  • (예)

남원읍 수망리/ 주생활/ 2018년

조사자
  • 그 이르는 거에 대헤 가지고 저가 여쭤볼게예? 어, 그 초가집을 이젠하면 새나 각단은 어떵 준비합니까?
  • (그 이는 것에 대해 가지고 제가 여쭤볼게요? 어, 그 초가집을 이려하면 띠나 ‘각단’은 어떻게 준비합니까?)
제보자
  • 에, 것도 거 쪼곰 잇는 집에는 거 밧을 ᄄᆞ루 만들아 뒈야뒈. 거 새왓엔 헤근엥에 각단이나 새왓이나 ᄀᆞ튼 디서 나는 거.
  • (에, 그것도 그 조금 있는 집에는 그거 밭을 따로 만들어 둬야 돼. 거 띠밭이라고 해서 ‘각단’이나 띠밭이나 같은 데서 나는 거.)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게난, 긴 것은 새고 좀 ᄍᆞᆲ은 건 각단, 각단이엔 헌 건 거 세 빌 때는 가을에 동지 전에.
  • (그러니, 긴 것은 띠고 좀 짧은 건 ‘각단’, ‘각단’이라고 한 건 그거 띠 벨 때는 가을에 동지 전에.)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동지 넘으민 안 뒌덴 헤.
  • (동지 넘으면 안 된다고 해.)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동지 전에 촐 헤난 곡식도 다 헤나곡. 그다음 새왓디 왕 새 허는디. 긴 건 ᄄᆞ루 헷당 새엔 ᄒᆞ곡.
  • (동지 전에 꼴 했던 곡식도 다 했었고. 그다음 띠밭에 와서 띠 하는데. 긴 건 따로 했다가 띠라고 하고.)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ᄍᆞᆲ은 건 각단할거엔 헹 각단할 건, 거 호미로 호미로 비는 것이 아니고, 엿날은 낫으로 촐은 낫으로양 긴 거. ᄌᆞ록 길게 돋은 거 잇지 아녀꽝게.
  • (짧은 건 ‘각단’할 거라고 해서 각단할 건, 그거 호미로 호미로 베는 것이 아니고, 옛날은 ‘낫’으로 촐은 ‘낫’으로요 긴 거. 자루 길게 돋은 거 있지 않습니까.)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게난 그것으로 비는 원인은 거 각단을 헤다근엥에 줄 놀 때, 그걸로 베면은 지그자그로 막 서터저근엥 줄 놓기가 좀니다게.
  • (그러니 그것으로 베는 원인은 거 각단을 해다가 줄 놀 때, 그걸로 베면 지그재그로 막 섞어져서 줄 놓기가 좋습니다.)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나도 헤봣는데. 게난 호미로 비는 건 ᄎᆞ근ᄎᆞ근 잇게 뒈면 건 줄 놀 때 상당히 불편헤여양.
  • (나도 해봤는데. 그러니 호미로 베는 건 차근차근 있게 되면 그건 줄 놀 때 상당히 불편해요.)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그것이 줄 놓다보면 줄도 고르게 놔지지 아여고, 게 낫으로 기냥 후려 청 헤논 건, 건 줄 놀 때 상당히 편합니다게.
  • (그것이 줄 놓다보면 줄도 고르게 놓아지지 않고, 그 낫으로 그냥 후려 쳐서 해놓은 건, 그건 줄 놀 때 상당히 편합니다.)
조사자
  • 음.
  • (음.)
제보자
  • 줄도 골르게 놔지곡.
  • (줄도 고르게 놔지고.)
조사자
  • 음.
  • (음.)
제보자
  • 게 각단이엔 헌 건 ᄄᆞ루 놧다근엥에 낫으로 비어근엥에 거 ᄀᆞ찌 헷다근엥에 집 일젠헤민 젤 먼저 새해 봄 나면은 한가언 시기니깐 거도 줄을 그냥 거 식구가 잇는 딘 식구 동원헤근엥, 메칠 날 줄 놓게 줄 놔근엥 거 각단으로 헤영, 거 각단은 그런 식으로 베야 줄 놓기 좋주, 호미로 비민 호미로 영 심엉 영영 허민 ᄎᆞ근ᄎᆞ근 뒈지 안읍니께. 그건 줄 놓기가 상당히 궂입니다. 궂이면은 거 낫으로 빈 거라야만 줄 놓기도 좋곡 줄도 골르게 나오고 경헹 줄 놓곡.
  • (그 ‘각단’이라고 한 건 따로 놓았다가 ‘낫’으로 베서 거 같이 했다가 집 이려하면 제일 먼저 새해 봄 오면 한가한 시기니까 그것도 줄을 그냥 그 식구가 있는 데는 식구 동원해서, 며칠에 줄 놓게 줄 놔서 거 ‘각단’으로 해서, 거 ‘각단’은 그런 식으로 베야 줄 놓기 좋지, 낫으로 베면 낫으로 잡고 이렇게 이렇게이렇게 하면 차근차근 되지 않잖아요. 그건 줄 놓기가 상당히 궂습니다. 궂으면 거 ‘낫’으로 빈 거라야만 줄 놓기도 좋고 줄도 고르게 나오고 그렇게 해서 줄 놓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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